2017

06월

08

도로용 자전거 평페달과 사용하기 좋은 신발.

도로용 자전거(로드 자전거)를 타면서 클릿페달(과 전용 신발)을 사용하면 좋다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밟을 때 힘 손실도 적고 햄스트링 근육도 사용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거죠. 그 외에도 신세계다, 평속이 빨라졌다, 요철에서 발이 페달과 분리되어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 등 클릿을 사용하면 더 좋다는 글을 커뮤니티에서 자주 봤고요. 대신 자전거를 타는 목적 외에는 상당히 불편한 신발인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껏 평페달을 사용합니다. 더 빠르게 달리고 더 효율적으로 타는 것 보다, 자전거를 타면서 편하게 걷고 쉬는 게 더 좋아서 일반적인 신발을 신습니다. 물론 옷도 져지나 빕 보다는 평상복 처럼 나오는 자전거 옷을 입고요. 더 빠르게 달리는 것도 좋지만, 전 그런 것 보다 앞서 말한 것들이 더 좋습니다. 주의하면 된다지만 공도에서는 오히려 위험한 것이 클릿이고 젼혀 넘어질만한 상황이 아닌 출발하려는 상황에서 소위 ‘클빠링’ 하며 넘어지는 모습도 봤기에 지금으로 만족합니다(클빠링의 충격은 자빠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전거를 탄다는 목적만 놓고 보면 클릿이 꽤 효과적일 겁니다. 하이브리드를 탈 때 하프클립을 사용했었는데, 페달링시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로드로 기변 후에도 사용하려고 했으나, 페달이 3시나 9시 방향에 있을 때 휠과 간섭이 있어서 떼어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평페달이라고 아무 신발이나 다 편하게 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런닝화 같은 운동화나 뒷꿈치로 갈수록 높아지는 신발, 또는 너무 푹신한 신발은 정말 자전거 타기에 불편하더군요. 평페달용 신발이 나오는 자전거 회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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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돼냥이가 소개합니다. 제가 자전거 탈 때 신는 신발입니다. 컨버스 스타일의 신발이 평페달에는 정말 잘 맞았습니다. 컨버스도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후아유에 가면 2만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다른 운동화보다 단단하고 평평해서 페달과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다른 신발들은 따로 노는 느낌이었거든요(제가 사용하는 페달은 자이언트 페달입니다).

자전거를 타면 결국 클릿으로 넘어오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3년 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그렇게 클릿이 욕심나진 않습니다. 자전거를 어떻게 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차이 때문이겠죠. 언젠가는 저도 좀 더 효율적인 자전거를 위해 클릿을 신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즐겁고 이런 것들을 버려가면서 더 빠르게 자전거에 내 몸을 맞출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감성적 자전거 타기가 저에게 더 맞나봅니다. 모두 안라하세요~

덧: 저도 빨리 달리는 거 좋아합니다. 빨리 달리기 위한 것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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