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7월

01

삼성불매도 권리다. SBS 월드컵 시청거부도 권리다.

오늘 메신저로 이야기 하던 도중 들었던 이야기다.

“그래도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데 적당히 해주세요.”

서로 삼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니까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둘이 친하게 적당히 씹고 적당히 뱉어내는 수준의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다 중간에 서서히 분리시켜서 나라가 받는 충격을 덜하게 하고
대만식의 중소기업형으로 경제운영을 해야한다는 식의 말을 했더니 나온 말이었다.

그래서 말했다.
‘그렇게 따지면 그래도 울나라 대통령인데 대충 해야죠’

“경제와 정치는 다르죠.”

분명 경제와 정치는 다르다.
하지만 경제가 정치에 줄을 대고 정치는 경제에 이익을 주며 법은 불법을 눈감아주는 현재의 상황에서 경제와 정치가 뭐가 다른것일까?

또한 경제와 정치는 분명 다르지만 그 다른 두 가지가 같은것이 있으니 바로 정직이다.

정직하지 않는 정치와 경제는 썩을 수 밖에 없고 정치는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경제역시 국민의 건강과 생활, 그리고 독과점 처럼 울며 겨자먹기 식의 말도안되는 경제부담까지 안기게 되는것이다.

이것을 그저 한 나라의 기업으로서 적당히 하고 넘어갈 일일까?

정치는 정직하지 못하고 잘못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방법이 있다.
바로 투표다. – 물론 정치와 함께 국민의 의식도 상당히 유치원 수준이라 강남 3구의 무식한 투표로 인해 더욱 망가져가고는 있지만 – 적어도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정치인에 대한 마지막 힘은 우리가 가지고 있다.

썩은 정치에 달라붙은 경제는 어떡할것인가?
감옥에 가도 말도안되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핑계로 죄인을 풀어주는 나라에서 경제를 위정자에게 맡길 수 있단 말일까? 그리고 정작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까?

정치에 투표가 있듯이 기업에게는 불매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권리다.
투표가 의무라고는 하지만 국민이 가진 최후의 보루이자 권리인 것처럼 말이다.

잘못하는 기업을 적당히 나무라고, 적절한 수준에서 용서를 해주고, 눈감아 주어야 할 이유가 고작 그 잘난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기 때문 이라면 그 기업들이 과연 우리에게는 무엇을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하지는 않는가 말이다.

언론을 이용한 국민기만과 획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익을 내기 위해서다.

기업의 최대 선은 이익의 창출이다.
하지만 그 최대 선이 사람을 속이고, 경쟁업체를 죽여가면서 일어나는 이익의 창출이라면 그것은 악이 될 수 밖에 없다.

기업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옥스퍼드 사전에 등록되어있는 한국에만 있는 단어가 있다.
‘재벌’ 이라는 단어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재벌이 자신의 재산처럼 다룬다. 법이 있어도 그건 법이 있는것일 뿐이지 그들하고는 해당사항이 없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식들에게 3대 째 상속이 되고 있다.

그저 국산애용하고 한국에 사업등록된 기업이면 우리에게 이익이 되고 우리가 자랑스러워 해야하나?
차라리 저렴한 중국으로 가지도 않고 한국에서 제품 생산하는 노키아를 더 위하고 우리나라에서 담배를 생산하는 외국계 담배기업에게 감사를 표시를 하는게 낫겠다.

거의 모든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국민에게 준 것은 ‘대항마’ 라는 정말 쓸모라고는 하나도 없는 신문기사용 단어와 쓰레기 제품, 그리고 그 제품에 어울리지도 않는 엄청난 가격이다. 그들이 한국에 무슨 이익을 준다고 ‘적당한 선에서 끝내드려야’ 하는가 말이다.

국민에게 쓰레기 같은 물건 속여서 폭리를 취하고, 언론을 통해 진실을 막고, 자기들 기업을 욕한다고 고작 대기업이 힘없는 국민들을 법으로 죽여버리는 것이 “국민의 기업”인가?
어디다가 함부로 그런말을 갖다 붙이냔 말이다. 그것도 길거리에 채이는 돌맹이 처럼 흔한 말도 아니고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그런 말을 함부로.

집에 있는 TV는 거의 부모님께서 올라오실 때 사용하는 (?) 용도외에 평소에 거의 보지 않는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SBS의 독점횡포로 인해 보지않기로 결정을 했다.
물론 평소에도 SBS의 프로그램은 잘 보지않는다.

편협된 뉴스보도, 그리고 과거에 물 가지고 캠페인 한답시고 여러 정수장들을 자신들의 모기업의 사업수단으로 삼았던 횡포등 SBS를 방송국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또한 그 태생(?) 또한 정치부폐와 연관이 있음은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횡포를 저지르고, 국민의 소리를 내보내지 않고, 정부의 소리만 내보내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이니까.

메신저로 한국이 이겼다는 소식을 일하던 중간에 받았고, 메신저를 보낸 사람에게 잘됐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을때 경기 하이라이트라도 보라는 말에 이번 월드컵은 시청하지 않을것이라 이야기 했다.

그후로 날아오는 메신저의 내용들은 대충 이랬다.
세상 혼자 그렇게 산다고 변하는거 아니다,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살아라, 봐야지 무슨 이야기라도 할 것 아니냐 등.. 결국 혼자 잘난척 하지 말고 독불장군으로 살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그 후로도 나는 TV시청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월드컵 이야기를 하는것에서 빠지지도 않았고 식사시간에 나오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고 즐거워 하는 표정들, 아쉬워하고 속상해 하는 말투까지 다 담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즐겁고 아쉬웠다. 이야기의 소재는 보지는 않았지만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었고 할 말은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SBS를 시청하지 말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월드컵을 보는 사람들을 색안경 끼고 본 적도 없다.

왜 안보냐고 묻는 사람들에게는 불매중이라는 이야기만 했을 뿐이다.
내가 안본다고 방송국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변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권리다. 소비자를 속이고 강요하는 업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나에게 주어진 내가 언제든지 원할 때 하는 나의 권리다.
그 권리를 행사하는데 왜 내가 쓴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투표를 권리라고 말하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욕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잘못된 것을 국민의 권리인 투표로 바로잡자고 한다.

그런데 불매는 왜 ‘”너 혼자 아무리 그래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잘못된 줄 알면서도 불매하지 말고 욕하지 말고 적당히 타협해야 하는가?

잘못된것은 투표로 고치자고 하고 심지어는 투표를 안한 사람들 –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사람들 – 은 욕도 못하게 하면서 국민을 똑같이 못살게 굴고 속이고 갈취하는 기업에겐 2중의 잣대를 들이미느냔 말이다.
그것도 세상 사는 방법까지 운운하면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한국에서 정치인이 살아남으려면 부정부폐와 손잡고 나가야 하는거니 그것도 용서 해주고 이해해주지 그러냐.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국회에서의 몸싸움으로 해외언론에까지 몇 차례 소개 된 국민의 대표 의원들인데 말이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정작 남의 권리를 빼앗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라.
권리를 강요하지 말고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에게 손가락질 하지 말며, 자신을 위해 포기한 권리를 남에게 포기하라고, 세상사는 법까지 동원하며 외톨이에 왕따식으로 몰고 가지 말아라.

현재의 우리나라가 왜 이런 정치인들이 모여있고 왜 이런 기업이 살아있는지 정말 모르겠다면 지금 우리가 우리들에게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국민의 수준만큼 딱 그만큼의 정치인과 기업을 얻게 된다.
남의 권리를 무시하고 비웃었기 때문에 국민의 권리를 무시하는 정권과 견찰, 섹검, 그리고 유유히 풀려난 회장(?)이 있다.

” 좀 해먹었으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돼지” 라는 도덕적 불감증과? 부자 지상주의가 이나라를 삽으로 파헤치고, 맞는 소리 하면 잡아가고 살기는 더 힘든 정권을 만든 것이다.
좀 해먹었던 사람은 우리가 원하는 부자 지상주의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더 불법으로 자신이 해먹을것만 찾는다.

앞으로도 우리는 그런 정치인을 얻을것이다.
남의 권리를 우습게 알고, 남의 권리를 때에 따라 참견하고 이래라 저래라 못마땅하게 보는 수준의 의식이 그대로라면 나라가 썩는다고 해도 몰표를 몰아주는 무식한 3구의 손에 놀아나게 될것이니까.

이제 세상은 법대로 할 수 없게 변해가고 있다.
국민의 무지한 수준이 친일정치인과 친일친미정권에게 잃어버린 10년을 미친듯이 찾게 만들어주었고 그 10년을 찾고 앞으로도 영원하기 위해 미쳐가고 있다.

남의 권리를 무시하지말고 자신의 권리를 소중히 하고 잘못된것에 권리를 행사하자.
돈 보다 더 중요한것은 행복이고 행복이 재산의 크기로 결정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