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7월

20

삼성은 짝퉁이라도 좋으니 빨리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나요?

한 유명 블로거가 삼성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S클라우드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트위터에 url을 올렸고 글을 올린 블로거와 잠시 마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습니다.
‘삼성이 S클라우드를 내놓는다. 애플의 iCloud보다 좀 더 나은 기능이 있다. iCloud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내놓았고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S클라우드라는 이름은 애플 iCloud의 짝퉁처럼 보인다. 애플의 카피캣이라 욕을 먹어도 성능이 나온다면 논란도 커버할 수 있다. 애플보다 먼저 내놓는데에 목적이 있다.’

대충 이렇습니다. 참 아름답네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S클라우드라고 하면 iCloud 짝퉁처럼 보이니 이름만 바꿔서 서비스 하면 좋겠다’ 입니다.

그 블로거의 말대로라면 남의 제품 따라 만들어도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욕할 필요도 없겠더군요. 어차피 소니를 열심히 카피 하다가 이젠 열심히 애플을 카피 하는 카피전자니 부끄러움이 있진 않겠지만.

툭하면 중국이 애플 제품 따라 짝퉁 만든거 웃기다고 글올리고 기사 뜨고 하는데 그건 웃기고, 우린 짝퉁 같으니 이름만 바꿔서 서비스 해도 되면 진지한가요?

그렇게 따지면 중국애들이 철자만 바꿔서 한국기업 제품 표절하는데 왜 중국을 욕하나요? 어차피 그래도 철자 하나는 바꿔서 판매하던데요? 욕을 먹어도 품질만 좋으면 그냥 사서 쓰면 되지 않나요? 어차피 철자도 틀리니 다른 제품인데요.

아마 다들 그런건 용납이 안되실 겁니다. 역시 짝퉁 중국이라고 비아냥 거릴거구요. 이미지는 어떤가요? 조잡하고 싸구려 짝퉁이나 만드는 후진국 느낌은 안드시나요?

해외에서도 우릴 보면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싸구려에 모조품이나 만드는 막장 한국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그래도 뭐 어떤가요? 파워블로거 말대로 sPhone이나 sPad로 이름을 짓지 않고 완전히 다른 이름으로 배껴서 만들어 파니 거의 똑같이 만들었어도 짝퉁같지 않을겁니다.

참 희한한 논리 잘 보았습니다.

 

오늘 논란이 되었던 스마트케이스도 이름만 바꿔서 팔면 논란이 안될거라는 포스팅도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기즈모도

전체적으로 애플의 스마트커버를 표절한 느낌이 강하지만 이름만 스마트 케이스 말고 다른걸로 지어서 팔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름 잘못 지어서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기사까지 올리게 되었으니 ‘표절하되 이름만 다르게’의 의미를 알것 같습니다.

위 문제가 터지자 삼성을 홍보하는 어떤 파워블로거는 애플의 스마트 커버도 표절이라는 식의 글을 올렸다가 이미지만 삭제를 했더군요. 특정 기업의 홍보 블로거라는 오명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제품받고 홍보글 써준 블로거가 요즘 시끄러운 블로거 문제를 운운하는게 가관입니다.

파워블로거라는 이름으로 이젠 특정기업 홍보 블로거로 변질된 개념없는 블로거들의 url을 뿌려버리고 싶습니다.

짝퉁삼성, 거기에 발맞추는 짝퉁 블로거들.
파워블로거라 불렸을지는 몰라도 방문자수가 높다고 제대로 된 블로거라 보기는 힘든 짝퉁 블로거들이 짝퉁과 함께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홍보블로거라 불리는 오명에도 부끄럽지 않다면 어쩔 수 없지요.
짜증이 나서 그냥 두서없이 글? 휘갈기듯 적고 잡니다.

P.S 오늘 출근하면 저희 회사도 힘들게 밤샘하면서 크리에이티브에 노력과 시간 허비하지 말고, 저희쪽의 선두 업체들 레퍼런스 배껴서 로고만 바꿔서 클라이언트에게 납품하자고 해야겠습니다. 로고 바꼈는데 뭐 어때요. 이제 저희 업체도 업계 1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 나스카

    먼저 축하드립니다~ ??
    의식이 없으니 copy해도 거리낌없고, copy를 해도 큰소리를 못하는 겁니다.

    • 페이퍼북

      국내에선 큰소리를 치고 큰소리를 내주는게(?) 문제인 듯 합니다.
      100% 광고글만 올리는 사람입니다 라는 말을 들을정도인데도 부끄러움이 없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