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월

25

스티브 잡스, 그를 읽기 시작하다.

10월 24일 월요일, 저녁 8시 48분이 되어서 그의 전기를 손에 넣었습니다. 일요일이던 어제 아침 심한 몸살로 간신히 교회에 다녀온 후 오늘 저녁까지 방에서 드러누워 있다가 몸을 가눌 정도가 되어 저녁을 먹고 힘들게 서점에 들러서 책을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한국에 출간되는 24일 월요일 오후에 출근을 하면서 구매를 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책은 바닥에 몇 권 남아있지 않았고, 그 중에 가장 깨끗한 놈을 골라서 집으로 힘겹게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몸살로 많이 힘들지만 내일이면 한동안 구매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끙끙 거리면서 다녀왔네요.

아직 표지도 제대로 젖혀보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가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적었던 만큼 스스로를 꾸미기 보다는 더 솔직하게 모든것을 담으려 노력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잠시 손으로 잡아 펼쳐 본 부분에 애플이라는 회사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나왔었는데, 지금까지 떠돌아 다니던 이야기들과는 다른것을 보면서 우리가 모르거나 잘못알려진 것들이 바로 잡히는 시점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그리고 그 쓰레기 같은 조선일보에는 잡스 “너희는 B급… 난 원래 이래, 필터 없는 사람이야” 라는 제목으로 그의 전기 중 부정적인 부분들만 추스려 기사화 했습니다. 어차피 한국 언론은 그게 사실인지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내라고 환경 파괴하며 인쇄물을 뿌려대며 존재하는 곳이니 차근차근 읽어가면 알 수 있겠지요.

물론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인만큼 사실이겠지만 TV 방송의 앞 뒤 다 자른 편집과도 같은 왜곡을 하고 싶은 상황 이겠죠.

두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편집을 통한 스티브 잡스의 폄훼,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에 조금이라도 눈 돌릴 수 있는 상황연출..
얼마전엔 꼴도 보기 싫은 인간이 스티브잡스의 추모사진을 도용하지 않나.. 어디서 감히 생을 마감한지 한 달도 아니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추모사진을 도용해가면서 .. 나야말로 iSad다. 이 짐승만도 못한것들. 죽은 사람의 애도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쓰레기들의 놀이터 같습니다. 한.국.은.

한 권 더 구입해서 소장을 할까도 고민중인데 일단 구입한 책을 읽고나서 결정 하려고 합니다. 3자의 입장에서 그의 잘못과 그의 일생, 그리고 지금의 애플을 읽어보려 합니다. 항상 느리고 뒤쳐지고 건너뛰는 저라서 언제 독후감을(?)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존경하는 스티브 잡스의 책으로서가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스스로가 열심을 낼 수 있나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