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3월

29

포도팟 아이패드 키보드 케이스 후기.

이 사용 후기는 포도팟의 제품 후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후기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포도팟 공식 사이트 입니다. 눈 버릴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이런 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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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전체 모바일 (스마트폰, 태블릿PC) 트래픽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의 트래픽을 앞질렀고, 그 중에 아이패드가 전체 태블릿 트래픽의 90% 이상을 차지 합니다. 시장 점유율을 본다면 iOS를 사용하는 이 두 기기는 다른 모바일 제품들에 비해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 시키고 있고, 그것은 결국 iOS의 사용성이 다른 모바일 기기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활용도가 높다는 것은 아이패드의 큰 장점입니다. 아이패드. 이거 물건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콘텐츠 소비와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입니다. 생산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아이포토(iPhoto), 아이무비(iMovie), 개러지밴드(GarageBand)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소셜, 게임 등을 즐기고 서핑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아이패드용 키노트(Keynote), 페이지스(Pages), 넘버스(Numbers)가 있지만 보조 적인 생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버노트나 GTD, To do 앱들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생산성을 올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블루투스 키보드 입니다. 물리적인 키보드가 있다면 아이패드가 맥북에 비해 못하다고 하지만 다양한 앱들이 아쉬운 부분을 어느 정도 메꿔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가상 키패드도 손에 익으면 직접 손으로 글을 적는 것 보다는 빠르다고 합니다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그런 속도는 정상적인 글을 적는다는 체감을 하긴 어렵습니다. 적어도 아이패드를 어느정도의 생산성이 있는 제품으로 사용하려면 그래서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으면 좋습니다. 이번에? (주)시온디자인의 후원으로 포도팟 아이패드용 키보드 케이스 (이하 포도팟)의 사용 후기를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품의 성능이나 사용법은 포도팟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제품

아이패드용 키보드 케이스 종류가 어떤 것이 있는지 옥션에서 검색 해보고, 맘에 들지 않아 프리스비와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장을 직접 몇 번씩 방문하여 다른 제품들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핫트랙스는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샘플을 진열해 둔 것들이 몇 개 있어서 더 좋은 비교가 될 수 있었는데, 포도팟 처럼 아이패드와 거의 같은 크기를 유지하고 가벼운 키보드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가죽으로 되어있거나 아이패드에 비해서 크고 무거웠습니다.

 

보호 케이스와 키보드 분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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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로지텍 처럼 유명 제품들도 가죽이나 인조 가죽으로 책 처럼? 아이패드를 감싸거나 키보드로 커버를 대신 하기 때문에 부피가 크거나 아이패드 전체를 보호하지 못하는데, 포도팟은 아이패드 뒷면 보호 케이스와 키보드가 하나의 패키지로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슬림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패키지를 각각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주말이나 휴일에 야외에 놀러 나갈 때는 키보드는 놔두고 나가거나, 키보드 대신 스마트 커버를 붙여서 가볍게 들고 나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체형이라서 무겁게 함께 들고 다녀야 하거나 보호 케이스가 없는 반면 상당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확장성 – 키보드와 스탠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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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케이스와 키보드 분리에 재미를 붙인 포도팟은 키보드도 스탠드를 따로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게 상당히 편리한 부분인데요, 다른 케이스들은 아이패드를 키보드에 장착하여 사용하는데 좀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랩탑의 경우에는 키보드 아래에 마우스패드가 있는 여유공간이 더 있다보니 화면을 바로 앞에서 보는 비좁은 느낌이 덜 한 반면 아이패드용 키보드들은 이 부분이 없어서 매우 답답하고 심리적으로 타이핑을 할 때도 약간 부담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이 부분을 잘 파악한 것같습니다. 키보드에 장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를 장착하여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따로 떼어놓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뛰어나고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의 아쉬운 부분을 패키지 화 해서 합쳐 놓아 활용이 꽤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뒷면 보호 케이스가 너무 아이패드와 딱 맞게 나와서 케이스를 끼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이패드 2, 3, 4 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아이패드 4 보다 얇은 제 아이패드 2가 보호 필름이 붙어있어서 케이스를 끼우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이패드 4 역시 보호 필름이 붙어있지 않더라도 두께로 인해서 케이스를 끼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같습니다.

podopod_04?이미지 출처 :?http://us.beyzacases.com/pd-iphone-5-slide-soft-touch-case.cfm

검색을 하다 보니 아이폰 케이스 중에서 케이스 안쪽을 부드러운 천 소재로 보호하는 제품도 있더군요. 끼우기 어려울 정도로 정확한 것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거나 이런 식으로 뒷면을 보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덧: 포도팟의 설명으로는 케이스가 제품과 딱 맞아야 오히려 이물질 유입으로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고, 뒷면에 코팅을 하여 아이패드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것이 다른 제품에 비해 포도팟 케이스의 큰 장점이라고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품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키보드가 나무 식탁에서는 덜 미끄러지는데 제 책상에서는 너무 잘 미끄러집니다. 키보드 바닥 네 모서리에 작은 고무 받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보드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제품을 구매했는데 왠걸, 예쁜 것 빼고는 제품이 문제투성이라면 연습없이 반품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는 예쁘면 다 인줄 알고 꼬셔서 황급히 결혼했더니 예쁜 것 빼고는 성격은 분리수거도 되지 않을 정도에, 입에는 동물과 숫자로 욕을 가득담고 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그녀의 언제부터 저 지경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장모님께 달려가서 반품이 가능한지, 저를 미워하셔서 일부러 잠자고 계셨는지 따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이든 사람이든 항상 원래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에 충실한지를 먼저 알아보고 반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구석에 쳐박아두게 됩니다. 분명히 남편과, 아내와 결혼했는데 나중에 보면 상대는 오간 데 없고 원수와 살고 있습니다.

포도팟의 경우 다른 제품들보다 디자인은 만족스럽습니다. 제품 자체가 외모라면 포도팟의 성격은 키보드겠죠. 그래서 2주 동안 아이패드와 연결하여 타이핑 관련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가급적 아이패드에서 포도팟으로 입력을 했고, 블로그에 글도 올려보았습니다. 그렇게 2주 정도 사용해보니 포도팟의 성격이 보이더군요. 포도팟의 성격은 얼굴만큼이나 예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난한 키감.

타이핑을 할 때 느낌이 괜찮습니다. 아이패드용 키보드는 모두 랩탑처럼 키가 낮습니다. 하지만 어떤 키보드는 타이핑에 적당한 탄력으로 글을 적는데 문제가 없지만 어떤 경우는 힘이 없어서 내가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인지, 장난감으로 놀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이런경우 글이 산으로 가고, 들로 야유회를 갑니다. 어떤 것들은 너무 용수철이 강해서 손가락이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포도팟은 타이핑할 때 키감이 무난합니다. 쫀득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약간만 탄력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제품 특성상 아이패드의 넓이에 맞추어 키가 배열이 좁습니다. 약간 익숙해져야 오타가 줄어듭니다. 사족으로 아이패드 미니 용 키보드를 매장에서 잠시 써봤는데 손가락이 젓가락 처럼 얇은 신 인류가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키보드 관련으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에 꼭 수정되어야 할 것같습니다.

 

오른쪽 쉬프트 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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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심각하다고 느낀 부분인데, 오른쪽 쉬프트 키의 위치가 눈으로 보고 입력하지 않으면 오타가 많이 발생합니다. 글을 적다 보면 리듬을 타고 흘러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리듬이 깨지고 오타가 발생하면서 글쓰기에 집중 할 수가 없습니다. 리듬이 깨지고 집중이 안되니 적으려는 글과는 다른 방향으로 글이 흘러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자판 배열 상으로 end 키와 위로 화살표를 합쳐서 왼쪽 쉬프트 키 크기로 만들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 쉬프트 키를 의도적으로 의식하고 누르려고 해도 end 또는 위로 화살표를 누르게 되어 다음 글자 입력상태가 되거나 윗줄의 글이 있던 부분에 오타가 입력되고, 다시 원래 적으려던 위치로 커서를 옮겨서 눈으로 쉬프트키를 확인하여 한 글자를 입력하고 글을 이어서 적어나가야 합니다. 글이 맥이 뚝 끊길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노래방에서 신나게 박수 치면서 모두 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데 실수로 취소 버튼을 누른 자의 최후 아시나요? 회식은 핏빛으로 물들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적다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된소리 발음(ㅃ,ㅉ,ㄸ,ㄲ,ㅆ)이 있는 우리 글이 저주스럽게 느껴지고 심지어 제 손가락을 어떻게 해버리고 싶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글을 적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이맥에서 글을 마저 적었습니다. 자판 배열이 반드시 바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수업 시간에 받아 적으며 타이핑을 하는 사람들은 교수님께 일시정지를 외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의 졸업도 일시정지가 될 수 있겠고요.

로지텍, 벨킨은 키 배열이 일반 키보드와 비슷해서 오타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런 제품들 처럼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회사 제품을 제외한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포도팟 같은 키보드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 수정이 된다면 다른 제품들과는 차별이 확실히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많은 핫키가 상단에 배치 되어있는데, 이 중에서 정말 중요한 핫키를 제외하고 없앤다면 좀 더 나은 키 배열이 가능 할 것같았습니다. Home, End, Delete 키를 옮기고 화살표 키와 쉬프트 키만 재배치 해도 정말 좋을 것같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또는 아래에서 설명할 Function 키를 이용하여 현재 핫키를 대체해도 키보드 재배치의 여력이 충분할 듯합니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나쁘지 않은데, 단점이라면 가끔 훽 토라져서 말도 없는 느낌이랄까요? 좋게 말로 타이르고 안되면 협박..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Function 키의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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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아니지만 키보드의 Function 키의 용도가 너무 한정적입니다. “Fn + 위/아래 화살표”로 페이지 이동 외에는 큰 용도가 없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맨 위의 핫키를 모두 없애버리고 숫자키가 있는 줄에 “Fn + 핫키”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면 공간 여유도 많이 생길 것이고, 앞에서 말한 오른쪽 쉬프트 키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아이패드에서는 커서 위치에서 앞 글자는 삭제가 가능하지만 커서 뒷 글자는 삭제가 불가능 합니다. 몇 몇 랩탑이나 애플 무선 키보드, 맥북 시리즈는 “Fn + delete”로 커서 뒷 글자 삭제가 가능한데, 이게 지원이 안되더군요. 이런 부분도 지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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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디자인도 기존의 유명 업체들이 만든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키감도 좋았습니다. 가장 큰 단점인 오른쪽 쉬프트 키만 뺀다면 맘에 듭니다.

온전히 타이핑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애플 무선 키보드를 따로 들고 다니는 것이 나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보호하고, 눈이 편한 거리에 거치하여 타이핑 할 수 있고,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합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싶다면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들보다 확실히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들에서 부분적으로만 제공되거나 아쉬운 부분들을 모두 보완한 신경을 많이 쓴 제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배터리도 2주간 사용하면서 한 번도 충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참고 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덧 : 다음 버전에는 꼭.. 꼭! 쉬프트 키 좀 어떻게 해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