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월

09

아이폰 5 한 달 간단한 사용기.

2009년 12월 중순 부터 아이폰 3Gs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 약정이 끝나고도 1년을 더 사용했습니다. 이번 아이폰5로 교체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고, 1년 정도는 아껴서 사용하면 (?)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iOS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예전에는 없던 iCloud를 사용하는 등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는 환경이 되다보니?조금만 사용하면 배터리가 바닥나고, 오래된 아이폰을 계속 iOS 업그레이드 하다 보니 메시지 하나 보내려고 하면 어떤 때엔 30초 이상 기다려야 메시지 입력창에 글을 적을 수 있는 등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고민 하다가 아이폰 5를 3차로 예약하였습니다. 12월 7일에 아이폰5를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당일날 취소를 했다가, 어차피 지금 사용 중인 아이폰으로는 3달 내로 결국 바꾸게 된다는 공주님의 조언에 따라 12일 날 직접 프리스비에서 구매 하였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여튼 그래서 실제로는 한 달에서 4일 빠진 26일간의 간단한 사용기 입니다.

1. 아름답다.

iphone5_01_130108

몇 일간 정신이 없던 사건이 좀 있었는데, 좀 진정되고 나서야 아이폰의 디자인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더군요.?개인적으로 아이폰 5를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낀 부분이 아이폰의 하단 부분입니다.

제 아이폰은 흰색이라서 테두리 부분이 채색되어있지 않고 알루미늄 질감 그대로 인대, 그러다 보니 그 정말 완벽한 마감과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다이아몬드로 커팅을 했든 커터칼로 잘랐든 아름답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 커팅을 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애플의 디자인에 대한 병적일 정도의 집착과 그것을 위해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다듬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자연의 조약돌에서 깜짝놀라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자꾸 아이폰의 아래쪽을 쳐다보게 됩니다. (변태인가.. ㅠ_ㅠ)

2. 사용시간.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구매 후 블루투스만 끄고 기본 설정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등의 동기화는 동작이 되도록 되어있는 상태였고, 와이파이 환경에서 테스트 했습니다.

총 4시간을 연속으로 사용하였고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음악감상 1시간.
웹서핑 1시간.
니드포스피드 NFS Shift 2 게임 1시간.
유튜브 관람 1시간. (동영상 관람보다 배터리를 더 많이 먹기 때문에)

게임은 배터리 소비가 많은 레이싱 게임 중 니드포스피드의 가장 최신 버전 바로 앞 버전 인 Shift 2를 했고, (와이파이 때문에) 동영상 보다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로 테스트 했습니다.

iphone5_02_130108

이렇게 4시간을 쉬지 않고 사용하니 (실제 3시간 51분 사용) 배터리가 53% 정도 남았습니다.
저의 경우에 이렇게 4시간 연속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는 잘 사용하지 않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같았습니다.
연속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8시간은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정도면 저에게는 충분합니다.

현재 LTE를 끄고 3G로 사용중인데, 어떤 분들은 LTE로 사용하던지, 3G로 사용하던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3. 더 이상 커져서는 안된다.

아이폰5가 이전의 아이폰들 보다 세로로 길어졌습니다. 덕분에 한 번에 볼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이 늘어났습니다.?하지만 더 이상 커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로 모드로 타이핑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오타가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키보드를 타이핑 하려면 손가락이 약간 부담스러워 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화면이 크면 좋겠죠. 영화도 크게 보고 앱도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가진 장점을 화면 하나 때문에 죽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화면은 이제 아이패드 미니, 또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이 담당하면 된다고 봅니다. 스마트폰은 휴대기기가 아니라 휴대폰입니다. 자주 문자를 보내고, 메일도 확인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간단히 소비하는 용도입니다.

4. WIFI 수신감도 문제.

맨 처음에 아이폰을 받고 나서 집에서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아 아이폰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앞에서 몇 일간 정신이 없었다는 사건이 이 것입니다. 다른 아이폰으로 교체를 받기위해 교체 신청을 해두고 6일 동안 사용하면서 와이파이 때문에 많은 불편을 느꼈었습니다.

구매 후 몇 일 지나서 iOS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업데이트 이후로 와이파이 수신감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감도가 아직도 예전 보다는 못합니다. 조금 불편한 정도지만 이 부분은 좀 더 업데이트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을 위해 WPA 접속을 하는 경우에만 일어나는 문제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소프트웨어 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음 업데이트에 적용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업데이트 이후에 예전만큼 개선된 것을 봐선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이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하드웨어 적으로 이런 감도를 가진 제품을 내보내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업데이트로 해결되지도 않았을 것이니까요.

5. 그 외 소감.

새로운 이어폰인 이어팟에 대해서는 LG의 쿼드비트 이어폰과 비교해서 후기를 따로 올리려고 합니다만 확실히 소리는 예전 이이폰보다 확실히 착용감이 좋고 음질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다만 음량 조절부가 상당히 맘에 안들게 변했습니다. 전혀 애플 스럽지 않은 디자인이 되어버렸는데 이것 또한 다음에 이어폰 후기에 올리려고 합니다.

아이콘 한 줄이 더 들어갈 정도로 길어진 정도지만 주머니에서 빠지려고 고개를 내미는 경우도 아주 간혹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도 주머니에 들어가는 마당에(?) 아이폰이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살짝 이물감이 들기도 하고요.

  • 양파양파

    저도 더 커지는건 반대합니다마는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올해중으로 6인치 폰도 나온다니 참 -_-;

    3.5인치 아이폰이 나올때만 해도 잡스가 자이언트 스크린!을 몇 번이고 강조했을 정도로 큰 스크린이었는데… 이젠 4인치가 작다고 까이고 있으니 ㅜㅜ

    다른 회사들이 전부 작은 고사양 폰을 내 주면 모르겠는데 고사양은 큰 폰만 나와서 더더욱 아이폰을 고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 페이퍼북

      언론이 기사화 하지는 않지만 (?) 많은 사람들이 큰 화면 외에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더군요.
      적어도 그 사람들은 폰을 구매 했는데 태블릿이 되어버렸으니 폰의 사용성 모든 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태블릿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과, 스마트폰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과는 (?) 분명 다른 것이니까요. 전화가 되는 태블릿이 되어버렸으니 폰의 사용성이 사라져버리는 것은 당연하겠죠.

      들리는 이야기로는 커서 좋은 그 제품을 (?) 태블릿으로, 그리고 전 세계를 휩쓸었다는 조약돌에는 펜을 넣어서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들이 뭘 사용하는지 보다는 언론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에 따라 자신의 물건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듯합니다. 마치 예전에 이유없이 가로본능을 다 가지고 싶어했던 것처럼요. 세로라도 전화가 잘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