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6월

14

아이폰4 (iPhone 4)가 가져올 변화.

*사용된 이미지는 애플 사이트WWDC 2010 Keynote 동영상에서 캡쳐하였습니다.

아이폰4가 한국시간으로 6월8일 새벽 두 시에 WWDC 2010 에서 스티브 잡스의 Keynote를 통해 발표되었다.
30분 정도 지나서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4 발표로 사람들은 환호하고? 두시간 남짓의 시간 중에서 30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아이폰4에 할애했다.

동영상으로 Keynote를 보지는 못했고 인개짓의 라이브 블로깅을 통해 라이브 텍스트 중계를 보았다.
이후 저녁에 애플의 공식 사이트에 Keynote 동영상이 올라왔고
현재는 아이튠즈의 팟캐스트를 통해 다운받아서 시청 할 수도 있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아이폰4의 발표에 대한 내용과 스펙을 올렸기에
딱히 아이폰4의 하드웨어와 성능, 기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 사실 잘 모른다. 흑 ㅜ.ㅡ

다만 아이폰4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상황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고 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일단 아이폰3Gs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대충 정리해보겠다.
” 지금 미쳐가고 있어요 ”
” 이건 괴물이야 ”
” 70만 아이폰 사용자를 패닉에 몰아넣은 스티브 잡스 ”
” 울고 싶어요 ”
” 울고 있어요 ” ( ㅡ.ㅡ;;;;;;;)
” 화가나서 미칠지경이다 ”

대충 새로나온 아이폰4와 바로 이전의 아이폰에 대한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약간의 느낌은 받을 수 있을것이다.
‘ 잡스형아.
이건 이름만 아이폰4 인거지 실제로는 아이폰을 능가하는 괴물 스마트폰을 내놓은거잖아요.
저 지금 구매한지 6개월 좀 넘었을 뿐인데.. 이건 같은 가격에 기존 폰의 랩업의 수준이 아니잖아요. ㅠ_ㅠ ‘

나의 표정은 지금 날아온 축구공에 사타구니 맞고 고통에 뒹굴면서 눈물콧물 범벅된 얼굴이다.
정신도 약간 놨고… 다 나오라고 그래!!!!!!!

1. 디스플레이의 변화와 정보의 소비.


아이폰4의 해상도는 960 x 640을 지원한다. ( 기존 480 x 320 )
그리고 Retina Display라는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생소한 디스플레이가 나왔다.
여기에 아이폰용 iBooksiOS 4(iPhone OS의 새로운 이름 ) 로 버전업과 함께 제공된다.

인간의 눈이 알아볼 수 있는 픽셀의 수는 인치 당 300개. 이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사각형의 픽셀을 알아볼 수 없다고 한다.
Retina Display를 채용한 아이폰4는 인치 당 326개의 픽셀로 구성되어 신문 이상의 폰트 해상도를 가지게 되었다.
보통 신문이나 잡지등은 인치당 250개 이상의 점으로 구성된다.
( 따라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ppi ( Pixel Per Inch ), 인쇄물은 dpi ( Dot Per Inch)로 표시하는것이 맞다. )
참고로 그동안 e-book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킨들의 해상도가 150ppi 였다.

놀랍지 않은가?

아이폰4는 이제 신문이나 잡지등과 글의 가독성을 대결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다른 디바이스와의 경쟁구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 물론 찌라시들이 더블에스와 스크의 똥꼬라도 핥아주기 위해 ” 아이폰4와 갤럭시폰으로 실제로 글 읽어보니” 라는 허무맹랑한 기사들을 볼 수는 있겠다. )

이 변화는 어떠한것을 의미할까?
그저 미려하고 화려한 디스플레이의 감상?

인쇄매체 만큼이나 글을 읽기 쉬워졌다는 것은 정보를 소비하는 주체로서 더욱 정보에 몰입하고
그 정보를 소비하고 퍼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트래픽을 발생할 수 도 있다는 말이며, 정보의 소비양이 늘어나는 만큼 업체, 사용자, 개발등 소비와 관련된 다양한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이폰을 통한 정보의 소비가 높아질 수록 거기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
예를 들자면 함께 나오게 되는 iAd가 단편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안한 정보소비는 결국 더 많은 광고주가 광고를 집행할 것이고 또한 그것은 엔드 유저인
정보 소비자의 이익으로 환원이 된다.
물론 아이폰용 iBooks 의 등장으로 트래픽의 감소도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하려는 말은
디스플레이의 변화로 인한 사용자의 정보소비의 증가와 그로인한 시너지를 말하려는 것이다.

아이폰용 iBooks의 발표는 이 Retina Display와 함께 진행됨으로서 더욱 촉진될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4로 읽게되는 책은 작은화면에 안티앨리어싱이 적용된 약간은 거북한 글읽기가 아니라
마치 미니북을 펼쳐서 책을 읽는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고 피로도 역시 LCD자체의 빛등 몇가지
미미한 부분에 의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 또한 LCD의 빛은 브라운관 처럼 주사방식이 아니므로 .. )

이제 작은화면에서 SNS서비스, 또는 잠시 정보를 찾거나 영화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정보 자체를 깊게 탐독하고 소비하는 고급 정보소비의 장이 열린 것이다.

2.?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사실 이 정도로 거창한 이름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새로운 장르가 개척되었다.
화상통화의 지원이 그것이다.

페이스타임(FaceTime) 이라는 명칭의 애플의 화상통화가 타 스마트/셀 폰의 화상통화와 다른점은 Wi-Fi를 통한 통화라는 점이다.
무선랜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요금이 부가되지 않고 화상통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페이스타임에 대한 개발기간만 18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화상통화 사용률이 1% 정도라고 한다.
이 1%의 사용률을 가지고 기자들이 아이폰을 까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참 지저분하고 더럽지만 말이다.

근데 아이폰4 사용자들은 화상통화의 사용률을 급격히 올릴것이다.
무선공유기가 가정에도 많이 보급이 되었고 사무실 역시 무선공유기나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 많아졌고
커피전문점 역시 와이파이를 서비스 하는 곳들이 많이 있다.
통화가 가능하다면 언제나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왜 지금까지 화상통화가 가능하다는 핸드폰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으면서도 1%의 화상통화 사용률을 보였을까?
이통사의 비싼 요금부과도 큰 몫을 차지했다.
분명 화상통화 분위기를 만들어 이통사가 더 큰 수익을 얻고자 공중파를 통한 광고도 여러 번.
번번이 실패로 끝난 화상통화 사용률은 사생활 부분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영향도 있지만
이통사의 요금문제가 가장 컸을것이다.


WWDC 2010 Keynote 에서 실제로 시연중인 스티브잡스. 페이스타임의 상대가 조나단 아이브였다니니.. 감동 ㅜ.ㅡ

이제 아이폰4로 인해 화상통화의 자유가 선언되었다.
물론 음성통화는 기존처럼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통화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거의 그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제는 안그래도 큰 이익을 내는 이통사들의 억지 요금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또한 3G를 통한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미국만 내년부터 지원하는 것인지 다른 국가도 내년부터 OS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결국 현재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듯 한 (?) KT와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 SK가 그러했듯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에는 wi-fi 지역에서도 데이터요금을 부과하던 악랄한 행태에서 아이폰의 출시로 인해
변화가 있었듯이 화상통화 역시 그러한 흐름으로 바라보는 것이 옳을것이다.

또한 이제서야 액정카메라가 붙었다고 폄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연 페이스타임이나 셀카기능 정도로 정면카메라의 용도가 끝일까?

다른 스마트폰이라면 그럴지도 모른다. 셀카나 찍는거로 만족하라고 셀카의 유혹을 여자들에게 뿌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플에 새로운 하드웨어가 추가가 된다는 것은 추가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 발표된 추가된 기능들과 하드웨어로 인해 쏟아질 앱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아이폰을 사용해보지도 않고 아이폰을 욕하는 꼴이다.
애플의 하드웨어에는 20만개의 앱을 만든 개발자들이 포진하고 있다는것을 잊어선 안된다.

3. 애플 아이폰의 경쟁자는 닌텐도.

물론 아직까지는 좀 멀리 떨어진 이야기 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게임 컨텐츠의 양과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거기에 게임의 가격도 다른 모바일 게임의 타이틀보다 훨씬 저렴하다.

아이폰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횟수는 이미 30억건을 돌파 했다.
여기서 25% 정도가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은 게임전용 하드웨어가 아닌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엄청난 다운로드 횟수와 심플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들이 많이 있고
일본의 게임타이틀 제작업체들도 속속 아이폰용 게임을 내놓고 있으며
이 게임업체들 중 세가는 다른 판매망보다 아이폰에서 더 많은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아이폰은 와이파이 이외의 지역에서도 언제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언제든 다운받고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으로 인해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에 연결할 수 있는 콘트롤러가 출시되고 게임이 출시된다면
아마 천하의 닌텐도라 할지라도 상당히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이용한 게임을 시연중인 스티브잡스. 앞으로 어떤것들이 쏟아질까? +_+

아이폰4에 상당히 놀랄만한 기능이 들어갔는데 바로 자이로스코프라는 기능이다.
WWDC 2010 Keynote에서 잡스형아의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게임시연을 보면 앞으로 어떠한 게임이 쏟아질지
아주 조금이나마 예상해 볼 수 있다.


7달러를 주고 구매한 니드포스피드 쉬프트의 실제 구동모습 캡쳐 (3Gs). 놀랍지? 깔깔깔~

이젠 방향만 전환하는 레이싱게임이 아니라 경사로에서 아이폰을 앞 뒤로 기울여야 할지도 모른다.
사용자의 제스춰는 커지고 그만큼 더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자이로스코프가 게임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개발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증강현실 앱이 나올 수 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의
앱이 나올 수 도 있다.

아이폰4는 너무나 많이 변했다.
실제로 애플 사이트에 가더라도 맨 앞에 내세운 카피가 바로

”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다시한 번.”

그리고 아이폰4의 features 페이지로 가보면
다음과 같은 서브타이틀이 내 아이폰 3Gs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리게 만든다.

“iPhone 4. 다시 최초라 불릴만한 iPhone.
모두가 iPhone을 따라하기 위해 애쓸 때, 우리는 새롭고 놀라운 기능으로 iPhone을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꼭 필요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가 iPhone 4. iPhone 등장 이후 최대의 사건입니다.”

… 왜 염장질이냐고!!! 6개월 갖넘은 내 아이폰을 막 다루게 만든게 잘한 일이냐!! ㅜ.ㅡ
아.. 괴물.. 가지고 싶..

잡스형아 미워!!!
아이브형아도 미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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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

    페이스타임은 음성통화상태에서 영상을 가져오는것 같습니다
    무료가 아니죠
    음성통화 요금은 발생합니다
    애플 사이트를 참조해보세요

    • 페이퍼북

      글을 다 읽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페이스타임 후반에 있습니다.
      다만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화상통화를 하기 때문에 화상을 제외한 요금은 부가될 것이라는 예측이었습니다만.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