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1월

20

애플 매니아가 애플빠들에게 고함. 동영상 작업하려고 내 맥에 윈도우 깔면 안돼?

제 블로그 하단에 다음뷰가 있지만 저는 다음에 거의 접속하지도 않고 다음뷰도 거의 확인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음뷰를 달기 시작한 후 다음뷰를 확인 한게 다섯 손가락 안에 들텐데, 어쨌든 이번에 어쩌다 실수로 클릭하면서 다음뷰에 로그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리스트들이 보였습니다. “동영상 작업 한다고 맥북에 윈도 설치하는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라는 트윗이 꽤 많이 RT되고 있었습니다.

트윗 속의 링크는 제 블로그의 “뉴맥북에어(2010)에 USB로 윈도우7 설치하기“?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애플의 제품과 애플소식이 많습니다. 제가 애플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2009년 12월에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맥은 예전부터 종종 봤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쓰고 싶지만 한국에서는 맞지 않아’ 라는 말만 되풀이 했었습니다. 주변에서 그렇게 말하니 사용해보지도 않고 정말 그럴거라 생각하고 아예 접근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거죠.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PC가 맛이 가서(음..) 2010년 3월에 큰 마음을 먹고 아이맥을 구매했습니다. 정 안되면 윈도우 설치해서 쓰자는 마음으로.
직접 사용 해보니 그전에 들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냥 받아들이고 이야기 했던게 잘못된 것이라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맥으로 모든것을 할 수 있고, 오히려 맥이 더 쓰기 쉽고 더 많은 환경을 제공 한다는걸 맥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와! 이런것도 돼?’ 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아이폰을 써보지 않은 사람이 아이폰에 대해서 설명해줘도 잘 이해를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신문에서는 애플의 문제점만 부각이 되고 실제와는 다른 내용으로 도배가 되더군요. 그리고 너무 심할 정도로 애플에 대한 극심한 반감과 공격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구요. 제가 애플제품에 대해서 글을 적기 시작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냥, 그리고 무조건 애플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애플빠로 몰고가는 엄청난 반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또 하나의 반감이 그 시작 이었습니다. 물론 그래 봤자 소용이 없을 것을 알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좋은건 좋다고 하고 나쁜건 나쁘다고 해야 하는게 정상인데 좋은걸 좋다고 하면 공격성을 띄는것도 문제지만 제가 맥을 사용하면서 이해 못하는 애플 유저들도 있습니다.
맥을 사용하는걸 벼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맥은 많은 OS 중 하나이며, PC 중에서는 정말 놀라운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이것도 물론 개인적인 성향입니다만.)
그런데 마치 맥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맥을 소요한 것 자체를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맥 이외의 것들에 대한 배척의 이유로 드는 경우를 아직도 가끔 봅니다.

애플이 인텔칩셋으로 바꿀 때에도 애플 사용자들이 많이 반대했다고 합니다. 지금 맥에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인데, 왜 맥이 이것을 사용하면 큰일 나는것 처럼 반대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맥은 일반 사용자들이 범용적으로 쓰는 그런 CPU를 사용하면 안된다는게 이유였다고 하는데요.
저는 맥이 윈도우즈 보다 저에게 잘 맞아서 맥을 사용합니다. 앞으로도 맥을 사용할 거구요. 애플의 정신을 이야기 하는데 저는 그런거 없습니다.
제가 애플에 열광하는 이유는 놀랍고, 획기적이고, 혁신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제품을 난 달라서 돈 줘가며 사용할 정도로 여유롭거나 자선적이지는 않습니다.

제품은 사용자가 선택하고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 입니다. 이 도구는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할 지 결정하는 것입니다.맞는 예는 아니지만?때로 송곳이 필요한대, 십자 드라이버 밖에 없을 경우에는 십자 드라이버로 구멍을 뚫을 수 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맘에 따라 조금은 불편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내가 가진 도구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맥을 좋아합니다. 컬렉션을 위해 예전에 사용하던 애플의 제품을 하나도 팔지 않고 모으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종종 애플의 제품에 대해서 욕을 하면서도 또 애플제품을 구매합니다. 그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아이맥에 윈도우즈를 설치하고 사용합니다. 웹디자이너가 업무라서 윈도우 폰트를 중심으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맥에서 불가능하냐구요? 가능합니다. 맥용 돋움체, 굴림체는 없지만 픽셀폰트로 변경시킨 맥용 폰트가 있으니까요. (엄밀히 말하면 불법입니다. 라이센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디자이너는 자신이 디자인 한 메인디자인을 서브디자이너들에게 나눠주고 업무 분담을 시켜야 합니다.
서브디자이너들이 일일이 윈도우용 폰트로 대체를 하면서 작업을 해야하나요?
그렇다면 이 사람이 맥에 윈도우즈를 깔아서 사용하면 안되니, 자신이 좋아하는 맥 대신 꼭 PC를 사서 윈도우에서 작업해야 하는건가요? 어딜 감히 맥에?
이 사람은 맥 OS를 사용하고 싶지만 위의 여러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맥 OS로 넘어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 맥OS로 기변 하면 그것 역시 이상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맥을 사용하고 싶으나 비싼 가격탓에 해킨토시를 설치해서 맥을 사용하는 PC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맥 OS가 설치 가능한 부품들을 조합해서 PC를 조립하면 맥 OS 설치가 가능하거든요. 그럼 이사람들도 이상한 사람들인가요? ‘일부러 맥 OS 가 설치되는 부품으로 PC를 만들어 맥을 설치하는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가 되어야 하는거겠죠?

먼저, 저 글을 올린 사람은 애플 매니아가 아니라 애플빠라고 단정합니다. 맹목적 한나라당 추종자들 처럼 이런 사람들 역시 이유가 없는겁니다.
제품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제품을 모시고 제품을 신격화 한 사람들이죠. (대부분은 애플 매니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빠 취급하도록 만드는 기업과 언론, 그리고 이유없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병적인 사람들도 문제입니다만.)
두번째로, 트윗을 올린 사람이나, 트윗을 퍼트린 사람들 모두 제 글을 읽지 않았을 확률도 큽니다. 분명 wmv 파일을 가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글에 나와 있거든요.

넘겨받는 원본 소스가 윈도우즈용 코덱인 wmv 인데, 인식도 못하는 맥에서 인식하도록 변환을 하고, 그것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저 사람들은 제가 보기론 정신줄 놓은 사람들 같거든요.

이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맥에 윈도우즈가 설치될 수 있도록 인텔 CPU를 탑재하기 시작한 애플은 이상해진 변절자 인가요?
맥의 점유율이 올라간 이유 중 하나도 그때문인데, 맥의 사상도 모르는 사용자들이 늘어서 기분이 나쁜가요?
아깝긴 하지만(?) 윈도우즈도 설치할 수 있는 맥에 맥 OS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건 나쁘거나 이상한건가요?

이건 상당히 배타적이고 편협적인 사고방식 같습니다.
맥은 컴퓨팅 도구입니다. 맥은 윈도우즈도 설치할 수 있는 컴퓨팅 도구입니다. 맥은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사용자의 마음입니다.

사실 맥에 윈도우즈를 설치하여 윈도우즈를 주력으로 사용하는것은 상당히 아깝습니다. 여기서 아깝다는 표현은 맥 OS의 놀라운 사용성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아깝다는 것은 이 비싼 제품에 그 놀라운 사용성을 가진 OS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과 함께 안타깝다는 뜻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그건 본인 몫입니다.

저는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OS를 경험해 본 사용자 중 한 명 입니다.
선 솔라리스와 실리콘 그래픽스로 업무를 봤었고, 리눅스를 사용해 봤습니다. 현재는 맥을 주력으로 사용중입니다. 이 중에 가장 맘에드는 OS는 맥입니다.
그리고 가장 배타적이고 편협하고 자신들이 진정한 OS사용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리눅스 사용자들 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거의 자신들만의 세계에 갖혀있다 싶을 정도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다른것들과의 차별화만 강조하고 그것의 우수성만 강조하려고 합니다.
저는 애플빠들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애플 매니아들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묻지마 애플 신봉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배타적인 애플빠들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타적이고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방식을 무시하는 사고방식, 나와 다르면 마치 중고딩들의 왕따같은 편가르기, 흑백논리 내지는 모 아니면 도의 선택을 강요하는 획일적 요구는 한국사회의 큰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제품을 사용하는데에도 그대로 드러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결제를 위해 윈도우즈를 설치하는건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요? 만약 제가 동영상 작업이 목적이 아니였다면 윈도우즈를 설치하는건 이상한게 아니였나요?
제가 보기엔 그런 여러분들이 너무 이상해 보입니다.

예전 같으면 긴팔 티 위에 반팔 티를 입으면 이상하다고 했겠지만 그것을 잘 조합하여 입어서 환절기에 대부분이 입는 패션으로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들과 다르다고, 똑같이 하지 않는다고, 같이 생각이 아니라고 이상하지 않은것을 이상하게 보는 그런 이상한 사고는 그만 했으면 합니다.

 

제 주변에 맥으로 기변한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맥 OS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사용성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보니 처음엔 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나중에는 윈도우를 불편해 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몇개월을 사용하다가 윈도우로 돌아갔습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 자기는 맥보다 윈도우가 더 낫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편한 OS가 최고의 OS 라구요.

제가 아는 사람중에 애플 애널리스트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오로지 맥의 장점만을 이야기 합니다. 맥만이 최고입니다. 왜 맥의 장점을 몰라주는지 안타까워 합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기변을 한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맥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또는 위에서 소개한 사람처럼 맥에 윈도우즈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까지 맥 OS를 강권합니다. 그건 맥의 장점을 알리는게 아닙니다. 오로지 맥이 최고의 OS라고 주입을 하는 것이죠.

맥이 편하면 맥을 사용하면 되고, 윈도우즈가 편하면 윈도우를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둘 다 접해보지 않으면 맥의 장점을 알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들의 이상한 트윗(?)’ 을 보면서 화가 난것은 저를 맥에 동영상 편집을 위해 윈도우를 까는 이상한 사람으로 전파해서가 아니라, 무슨 벼슬도 아니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가지고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이 짜증이 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런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들이 정말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상식한 애플빠나 사용하는 비싼 제품으로 폄훼 하도록 하는것이 짜증나는 것입니다.

그 편협함으로 윈도우즈 설치 가능하게 한 고 스티브 잡스를 원망하세요.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가 인문과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존재한다고 말해왔던 애플에게 인문과학이면 인문과학, 기술이면 기술 한쪽으로만 치우치라고 강력하게 항의 하세요.

  • Tigermsk

    맥에다가 윈도우도 함께 깔아서 쓰는건 상식중에 상식인데 말이죠. 처음에 맥으로 접어들때도 사실 1년정도는 정말로 맥을 가지고 거의 윈도우만 쓰다가 넘어갔죠. 맥OS에 익숙해지니까 윈도우를 쓰기가 싫어지는게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윈도우도 어쩌다 한 번 쓸 수 밖에 없죠.?

    • 페이퍼북

      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하는 도구일 뿐인데 거기에 우월감을 느끼거나 스스로 자신들을 차별화 내지는 특별화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 그들의 생각이 화가 납니다.
      맥에서 시작하는 작업이라면 당연히 맥이 빠르고 사용성도 좋지만 주변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사용해야죠. 이건 뭐 이 편한세상에 살면 레미안에 사는 사람과 상종 안하면 안된다는 논리니 ㅡ.ㅡ;

  • 니에미

    맥 좃구린데. 같은 가격이면 조립컴으로 수십배 좋게 만듬.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빠른 성능은 특수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