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1월

30

애플 타블렛 PC iPad에 실망? 애플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아래 글에 올렸지만 28일 새벽에 애플의 키노트에서 스티브잡스가 타블렛PC인 iPad(이하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망감에 관한 기사와 포스팅이 넘쳐나고 있다.

먼저 기사의 주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하드웨어 스펙.
2. 커다란 아이폰.
3. 애매모호한 디바이스.

여기서 2와 3은 서로 연관이 되어있어 구분이 애매한 부분이다.

가급적 이 글은 아래의 동영상을 보고 보면 더 좋을 것이고 이해가 확실할 것이다.
7분 정도의 홍보용 동영상이며 우리나라처럼 나오지도 않는 성능과 화질을 합성하여 홍보하는 어줍잖은
마케팅 동영상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마케팅 동영상이다.
http://www.apple.com/kr/ipad/#video

실제로 이번 애플의 키노트를 보고 실망한 지인이 이 동영상을 보고 넷북을 팔고
아이패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ㅡ.ㅡ;;

퀵타임 플러그인이 브라우저에 설치 되지 않았다면 아래의 youtube 영상을 보면 좋을것이다.
다만 화질은 위 링크의 퀄리티를 보장하지 못한다.

또한 시간의 여력이 된다면 아래의 iPad 발표회 동영상도 참고해서 보면 좋을것이다.
1시간 30여분 정도의 동영상이다.
http://events.apple.com.edgesuite.net/1001q3f8hhr/event/index.html
이 동영상을 보았을때의 실망감은 위 홍보 동영상을 보면 기대감으로 바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1. 하드웨어스펙

1-1. 스펙이 어쨌는데?

iPad의 자세한 스펙은 애플코리아의 공식 사이트 http://www.apple.com/kr/ipad/specs/ 에서 확인하면 된다.
먼저 하드웨어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스펙지상주의로 제품을 보는 시각이 문제다.
용도는 무시한 채, 세계최초니 현존 최고의 기술이니 하는 미사어구로 제품을 평가하는 모자란 행동이
바로 옴니아2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높은 스펙으로 현재 제대로 할 수 있는것이 어떤것이 있는지 묻고 싶다.
dmb? 화상통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면 dmb를 볼 시간이 없을정도로 할 것이 많다고 대답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화상통화 사용률이 1% 임을 감안한다면
그것이 지원이 안된다고 큰 사단이 난 것처럼 떠들 수는 없다.

이것은 한국적 특성인지도 모르겠다.
1등,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기업, 변하지 않고 홍보와 눈가림만을 통해 성공하려는 비열함등이
한국의 기업과 교육의 현실이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없고 내가 가고싶은 대학만 있게 되고
정작 자신의 ( 기업의 ) 능력이나 재능은 버리고 그저 돈 잘벌고 안정적인 사회로만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이나 개인이나 모두 쓰러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1등을 외치며 지금껏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곳이 세계 100대 대학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그래도 모르겠다면 You win 이라고 말하고 내가 루저가 되는 수 밖에.

아이폰을 보자. 아이폰은 기자들이 까대는것 처럼 스펙 자체가 화려하지 않다.
하긴 나온지 7개월 도 넘은 제품에 새로운 제품을 들이밀며
스펙을 이야기 하는 기자들과 업체들이 더 웃기지만 말이다.
그것 말고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말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기기들이 아이폰만큼 부드럽게 동작하는가?
아이폰에서 할 수 있는 수많은 확장성이 정말 있다는 말인가?

커스터마이징을 말하지만 일반인들은 거리가 멀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당히 보수적인 기기사용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아이폰을 써본 사람이라면 처음 접하더라도 잠시 몇번의 탭, 그리고 큰 공 들이지 않고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어플을 다운받고 메뉴얼 없이도 사용할 수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에 자체적으로 내장된 여러가지 기능들을 이용해 얼마나
아이폰 자체가 여타 스마트폰들이 따라 올 수 없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우리는 이미 보아왔다.

아이패드로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보자.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스펙이 아이패드의 활용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척도인가?
아이패드는 결국 아이패드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 ( 성능이 아닌 )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이다.

많은 기사들이 스펙을 가지고 까대지만 결국 아이패드는 아이폰 처럼 너무나 부드럽게
그리고 리부팅이라는 것이 필요 없이 끊임 없이 어플을 돌리고 혹사 할 수 있는 기기다.


1-2 아이패드는 무겁고 가상키보드가 좁아서 가로모드 외에는 타이핑이 어렵다고?

아이패드가 680그램인것이 무겁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mbook은 340그램 이하인데 무엇이 가볍냐고 한다.
또한 아이패드는 키보드도 가상키보드인데다가 화면이 좁아서
타이핑 자체가 가로보기 이외에는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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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기기를 보자. 과연 타이핑이 어려울까?
세로모드에서도 타이핑이 충분하다. 특히 가로모드라면 더더욱 타이핑은 편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기존의 넷북이나 MID 제품들은 일반 랩탑처럼 꾸역꾸역 밀어넣어서 상당히 비좁고 복잡하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그것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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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d_detail_101

mbook 의 이미지 출처는 다음과 같다 http://i-mbook.com/mall/mid.php?check_key=1
또한 기사에서 아이패드의 불편을 부각하기 위해 인용을 했기에 그에 대한 반박을 하기 위하여 거론된 제품을
참고한 것이며 umid의 제품을 폄훼하려는 목적은 없다.

이래도 크기와 화면에서 680그램이 무겁고 타이핑이 어려운 아이패드일까?
아이패드의 키보드가 가상키보드라서 오타가 날 확률은? 내 생각엔 기존의 넷북보다는 훨씬 적거나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넷북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다.
평면이라서 힘들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돈 받고 까대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폰을 까댔으니까 까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나는 전자라 생각한다.)
그렇게 말도 안되게 까대려면 마늘이나 까라.

키보드 덕 까지 판매를 하니 이젠 키보드도 들고다니라는 소리냐고 말을 한다.
넷북을 집에서 편하게 워드 타이핑 하려고 usb 키보드와 연결하면 칼 맞겠네?
그리고 넷북 들고 나갈때 usb키보드 하나씩 들고 나가냐? 어디 이사가냐고.
기자면 기자답게 살아야 묘비명에 기자로 살다가 죽다라고 적을 수 있지 아니면 돈만 쳐받아 먹다 죽다라고 남게 된다.

2. 커다란 아이폰, 3. 애매모호한 디바이스

2-1 커다란 아이폰이지만 아이폰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MID.

아이폰 보다 커지고 넓어진 전체 디자인, 변함없는 UX, 아이튠즈,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인해
결국 커다란 아이폰인데 누가 이 제품을 사겠냐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이제 아이폰은 전화가 되는 작은 아이패드인가?
그렇다면 작은 아이폰을 살 지, 커다란 아이폰을 살 지 에 대한 고민만 남은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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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의 위치를 분명히 했다.
스마트폰과 랩탑의 경계, 바로 MID 를 목표로 했다. 대표적으로는 넷북이 이 포지션에 해당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이 경계시장을 접수(?)하겠다고 키노트에서 분명히 밝혔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의 위치는 확고해진다.
조금 더 큰 아이폰이 절대 아니라 넷북의 성능을 필요로 하고
조금더 캐주얼하고 엔터테인먼트 적이면서도 휴대가 간편한, 하지만 약간의 업무성 성격도 가미한 현재 MID
시장의 포지션에 아이패드를 넣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말한다.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아이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패드가 왜 필요하냐고, 그리고 노트북만큼의 능력을 가질 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다.

바꾸어 말하지만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아이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리트를 가진 넷북이
바로 아이패드다.
넷북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랩탑의 성능을 기대하고 가지고 다니는가?
넷북의 대부분은 업무용이 아니다. 위에서 말한데로 좀더 캐주얼하게 즐기고 쉬기 위한(?) 용도의 제품일 뿐이다.

아이패드라면 크라이언트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아이패드용으로 새롭게 UI를 재정비한 iWork라는 놀라운 어플리케이션을
9.99 달러에 앱스토어에서 구매를 할 수 있다.
또한 맥용 iWork, MS오피스와도 호환이 되는 간단한 업무용 기기가 아이패드다.
이것을 좁은화면과 작은 아이폰의 키보드로 해결 할 수 있지 않다.

스케줄러와 노트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된다.
또한 좀 더 큰 화면에서 영화를 즐기고 좀 더 쉽게 메일을 진지하게 작성하고 서핑을 할 수 있다.
게임을 더 큰화면에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그것도 아이폰의 모든 앱을 더 편하고 큰 화면에서 말이다.

이정도만 되어도 아이패드는 분명 아이폰과는 확연히 달린 넷북이라는 MID 영역에 올려 놓을 수 있으며
또한 현재 넷북업체들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명 아이패드는 지금의 넷북보다도 훨씬 뛰어난 어플리케이션과 사용환경, 간단한 업무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넷북의 판도를 분명히 바꾸는 디바이스임에 틀림 없다.


2-2 아이패드는 더욱 확장될 것이다.

앱스토어에 가보면 이미 아이폰 3Gs 전용 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아이팟이나 아이폰 3G는 설치할 수 없는 어플이다.

이번에 아이패드가 발표 되면서 새로운 버전의 애플 SDK가 공개되었다.
여기에는 아이패드용 응용프로그램 개발툴이 포함되어있으며 분명이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아이패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이폰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이패드에서 가능하도록, 또한 기존의 넷북처럼
엔터테인먼트적인 모바일 디바이스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은 그 때문이다.

아이패드용 iWork는 아이패드용으로 컨버팅 된 어플의 속성만을 가진 것이 아닐것이다.
그것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것과 같다.

” 아이패드용 iWork 를 보라. 당신들은 아이패드라는 MID를 통해 기존의 MID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에게 명성과 부를 안겨줄 것이다 ”

물론 반면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지만.

2-3 애플의 다른 디바이스들과의 연동.

위에서 말했지만 아이패드가 큰 아이폰은 절대 아니다.
다만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모든 어플을 사용할 수 있는 더욱 확장된 기기인 것이다.

이것은 제품이 출시되자 마자 이 제품을 지원하는 14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포진하고 있으면서
또한 이 제품 전용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블루오션까지 열려진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한 확장성의 일례일 뿐이다.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3G가 지원되는 제품이다.
아이패드 역시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는 wifi + 3G 제품은 이통사와 국가의 정책에 의해 바로 수입은 될 수 없을것이다.
아이패드를 차량에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액세서리로 출시가 되면
아이폰의 인터넷 테더링을 통해 아이패드는 넓은 창의 네비게이션이 될 수 있다.
또는 KT의 egg를 통해 와이브로를 바로 사용할 수 도 있는 환경이므로 굳이 wifi + 3G의 출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아이패드는 맥과, 아이폰과 싱크가 가능하다. 중간 중간 외부에서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쉬는 시간에는 영화를 감상할 수도, 화려한 게임을 즐길 수 도 있다.

이외에도 상상을 하자면 끊임없이 확장할 수 있는 MID의 기기가 바로 아이패드이며
기존 모바일기기의 방향을 바꾸고 롤모델이 될 확률이 높은 디바이스임에 틀림이 없다.

2-4. 32기가면 충분하다.

많은 기사에서 저장용량을 들먹이는데 모바일 디바이스를 왜 자꾸만 랩탑과 비교하고 용량은 데스크탑 수준과
견주어 폄훼 하려는지 모르겠다.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항상 열려있는 수많은 매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앞으로 모든 기기들은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될것이며 현재의 모바일 기기는 특히나 그렇게 사용되어야
진정한 모바일 기기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로컬 컴퓨터가 사라지고 오로지 모바일 콘솔과 업무용 콘솔만이 남게 되고
가상 OS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꼭 여러 사람들과 협업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이미 우리는 웹메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웹하드를 통해 언제라도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한 것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어 언제까지고 아이폰에서 보관하거나 데스크탑에 옮겨서 용량만 늘려갈 것인가?
구글의 picasa, 페이스북, 그외의 다양한 웹서비스를 통해 언제든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놓고
다운로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심지어 이것이 무료이기 까지 하다.
PC와 노트북을 대체 하는 디바이스가 절대 아니다.
용량이 크다면 PC의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에 다 옮겨서 다닐 것인가?
PC의 데이터들도 웹으로 올리는 마당에?

랩탑과 데스크탑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그것은 업무용 컴퓨터의 역할과 그것을 보조하는 역할이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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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모바일 컴퓨터다. 업무보다는 즐기고 누리는것이 주가 되는 컴퓨터인 것이다.
그리고 누구라도 그 사용법이 너무나 쉽다.
어렵게 익히고 심도있게 다루는 오타쿠적 디바이스가 절대 아니다.
컴퓨터에 설치하여 두꺼운 메뉴얼을 뒤적거리면서 달리는 롤플레잉 게임이 아니다.

4. 아이패드는 완벽한가?

아이패드는 완벽하지 않다.
아이패드 역시 많은 단점을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멀티테스킹의 부재가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을 주지 않았기에
멀티테스킹이 되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플래시 플러그인의 미지원이다.
외국에서야 모션을 못보는 정도로 그칠 사이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우리나라처럼 네비게이션을
플래시로 도배하기를 좋아하는 웹사이트 환경에선 서핑이 불가능한 사이트들이 너무나 많다.
( 내 개인 홈페이지도 ㅡ.ㅡ; )
잘못하면 아이패드를 ‘인터넷 서핑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넷북’ 으로 업체들의 사주(응?)를 받아
기사화 하기 딱 좋은 상황인 것이다.

퍼포먼스를 위한 애플의 방편인것은 알겠다.
하지만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이나 업체가 지원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면 그로인한 성능저하에 대한 불만이나 기타 불만을 줄이면서도
사용자에게는 좀 더 원활한 웹서핑의 기회가 주어질 듯 싶다.

설명에는 빠진 ibooks와 그로인한 전자책 시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은 잠을 자고 추가를 하던지 새로 포스팅을 하던지 하려고 한다.
뭐.. 그마저 잊어버리겠지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