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4월

19

앱스토어는 온통 새 판, birzzle : 재밌거나 짜증나거나.


이미지 출처 : http://www.rovio.com/index.php?page=angry-birds

Angry Birds. (이하 앵그리 버드)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웃음부터 번지는 게임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의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인데요, 게임의 엄청난 성공에 이어 인형캐릭터, 그리고 지난주에 미국에서 Rio 라는 영화로도 개봉된, 그야말로 제대로 된 아이디어와 퀄리티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앱스토어의 위력(?)을 보여주는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영화는 이미 첫 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구요. ㅡ.ㅡ;;;

영화와 연계되어 3월에 출시 된 “앵그리버드 리오” 라는 게임은 출시 10일만에 천만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습니다. ( 애플과 관련되면 기본이 million 이라는 숫자인가 ㅜ.ㅡ )

앵그리버드를 따라갈 수 없지만 Tiny Wings 라는 게임도 작은 새가 나오는 게임도 새가 캐릭터인 게임으로 어느정도 성공한 게임 입니다.

한국에서도 새가 캐릭터인 게임이 나왔습니다. Birzzle 이라는 게임인데요, 맨처음엔 한국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얼마 달리지 않은 평가가 거의 별 다섯개 이길래, 한국에서 잘하는 알바질을 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게임 자체에 불신이 있었던거죠.

의외로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할 수 없을정도로 캐릭터의 디자인이 상당히 좋았고 전체적인 구성도 좋아서 무료버전을 다운받아서 해보았는데 알바생을 써서 앱스토어에 도배한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개인적으로는 Tiny Wings 보다 재밌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enfeel.com/birzzle/

유료결제($0.99)를 하고 정식버전을 하고 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앵그리버드와 비교하면요? .. 말 안하겠습니다. ㅡ.ㅡ; 하지만 요즘 나오는 게임들 중에서 이만한 게임은 잘 없을것 같습니다.

퍼즐게임을 ‘악의 축’ 정도로 생각하는 제가 퍼즐게임이 아닌 듯 태연하게 하는 것으로 짐작컨데 좋은 평점 (4.5)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짜증이 날 경우가 있습니다.

새 블럭이 맨 위까지 차서 게임이 끝날 지경이 되면 알람이 쉬지 않고 울리는데 정말 짜증이 납니다. 알람 사운드를 없앴으면 좋겠더군요.
두번째로는 한 번 게임오버가 되면 무조건 처음부터 해야 합니다. 지난 주 부터 야심한 화요일 새벽까지 제가 13레벨을 넘어보질 못했습니다. (제가 게임을 못하기도 합니다. 흑 ㅜ.ㅡ )

앱스토어를 풍미했던 Doodle Jump 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로 그 재미가 반감이 되었던 게임이었고, 위에 소개한 Tiny Wings 역시 그렇습니다. 게임오버가 되면 처음부터 해야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주는 재미의 반감은 게임을 만든 의도와는 상관이 없으니, 의도가 중요하다면 놔두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뭔가 보완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변에 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처음부터 해야하는 짜증나는 게임으로 변질되고 있더군요. ‘앵그리 플레이어’를 만들고 있다는 말입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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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항
글을 새벽에 올렸는데 조금 전에 트위터에 접속하니 enfeel 에서 답변을 달아놓으셨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려하시는 경고음과 레벨 Restart 에 따른 사용성 개선은 다음 업데이트에서 개선예정입니다. Level Jump 기능을 넣어서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되는 짜증(!!) 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놀랍네요. 모니터링 하고 있는것도 놀랬지만 한국에서 사용자의 의견에 (실제로) 반응하는 개발업체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요.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은 “말이 쉽지 그게 쉬운줄 아냐” 정도의 반응이던데요 ㅡ.ㅡ; <–? 그럼 그렇지 그냥 “네, 고객님 사랑합니다” 수준으로 대꾸만 하는것이었습니다. 몇 번의 업데이트 동안 개선하겠다는 내용은 하나도 안지켜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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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잘 만든 게임이 하나 나온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부분들이 조금만 수정이 된다면 조금 더 장수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게임 퀄리티 하나는 칭찬할만 합니다.

  • 안녕하세요. 엔필의 빨빤이라고 합니다.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추가사항 부분에 대해서 몇가지 첨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1. 경고음은 초기에 개선되었습니다. 초기 경고음에서 많이 달라져있구요.
    2. Level jump 의 경우, 계속적으로 개선사항에 들어있는 항목입니다. 실제로 많은 프로토타입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만 (단순히 레벨 점프만 테스트한게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점을 찾아보았습니다.) 게임성을 해치는 부분에 대한 고려로 인해 몇번의 업데이트동안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다만, 바로 적용이 가능한 모델이 있는 만큼, 게임성과의 적당한 타협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적용하려 합니다.
    3. 레벨의 난이도의 경우, 현재 몇차례의 업데이트로 초기보다 밸런스가 많이 잡혀 있습니다.

    제가 혼자 만드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무쪼록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피드백을 주시면 계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페이퍼북

      게임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고음은 말씀하신데로 좀 바뀌긴 했습니다만 신경쓰이는건 그대로 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지만 주변에 권해줘서 구매한 사람들이나 버즐을 하는 다른 사람들 중에도 경고음을 듣기 싫어서 무음으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몇 몇 있습니다. 저도 요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무음으로 게임을 합니다.
      사운드가 게임에 큰 부분중 하나지만 또한 그런만큼 방해요소가 되기도 하겠죠.
      테트리스가 경고음이 없어서 게이머가 다급함을 못느끼는건 아니니까요. 말씀드린데로 제 주변에 사람들은 그렇다는 것이고 더 알아보시면 될 듯 합니다.

      P.S 의외로 아이스모드는 잘 안즐기더군요. 혹시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가령.. 파이널판타지의 미니게임.. 초코보인가요? 오래되어서.. 그런 게임들은 게임속에서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아이스 모드도 그런 재미가 더 있다면 더 매리트 있는 게임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판매량과는 별도로. 쿨럭;)
      아이스모드가 재미가 없는것은 아닌데 주변에서도 아이스모드는 많이 안하길래 생각해봤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 많이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