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9월

08

영어교육이 좋아져?

2009년도에 개인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폐쇄하기 위해 옮기는 중입니다.

http://www.mest.go.kr/eec/index.html 을 보면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좋아진다는 홈페이지를 볼 수 있다.


수업시간이 늘어나고, 어휘가 늘면 좋은 영어교육이고 진정한 교육이라는
지식만능의 사대주의적 교육철학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것인가?

정권이 바뀌니 오렌지가 어륀쥐가 되고, 세계화에 발맞춰 모든 학생들이 졸업만 하면 모두 해외로 취업을 나가
고국을 그리워 하며 산업전사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마디로 ‘메이드 인 코리아’ 생산품을 만드는 공장이냐는 말이다.

언제부터 하나의 생명이 그 존재의 가치보다 ‘나의 자랑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자랑하는 엄마 아빠? 그걸 광고라고 방송에 쳐 내보내고 그걸 보고 ‘내 아들은, 내 딸은’ 이라며 자신의 겉옷 처럼
자식을 하나의 장식품으로 만들려고 발악들을 하느냔 말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20여년을 영어교육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서 사교육까지 받고도
외국인과 제대로 대화도 못하는 이런 기형적인 한국의 교육을 아직도 교육이라고 말하고 있나?

혹시 그것때문에 ” 진정한 영어교육” 으로 국문보다 영문을 잘아는 ‘영어민국’을 만들고 싶어서
세계 어느 나라의 말보다도 깊은 언어 영역을 가진 아름다운 국어는 뒤로 하고 정책이랍시고 이따위 사이트까지 만들어서 쓰레기 홍보질을 하고 있냐는 말이다.

대학도 차고 넘쳐서 성적이 안되면 변두리 대학이라도 다 갈 수 있는, 그야 말로 고등학교 시험 봐서 들어가는 수준의 교육국가를 만들어 놓고 질좋은 교육이나 운운하고 있으니
전후좌우를 보고 올려보고 내려봐도 ‘시험용 지식교육’ 이라는 생각외에는 어떤 생각도 들지가 않는다.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면 학원에 돈바치고 몸바쳐서 이른바 SKY 를 나온다고 한 들
그렇게 아이들의 혼을 책상에 묶어놓는 교육을 받았음에도 그 대학이 세계 100대 대학에도 못드는 한심스러운 나라.

고졸자와 대졸자의 비율이 80:20 임에도 선진국인 스위스와, 비율이 20:80이면서도 전쟁터 같은 대한민국의 삶의 차이를
국가의 교육정책자들도 모르고 부모도 모른다는것 자체가 한심스럽고 속까지 상한다.

아인슈타인은 3살까지 말을 거의 못했다.
학교에서도 그는 낙오자 취급을 받는,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앞으로의 인생이 너무도 불쌍한’ 낙오자 였을 뿐이다.

너댓살 짜리 아이가 언어능력이 떨어지네, 감성이 떨어지네 하는 이야기에 서로의 얼굴에 흙장난을 치고 망까기를 하면서 자연스레 사회라는것을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집어넣고, 과외까지하는 미친 부모들의 과욕과 탐욕이 현재의 한국교육을 낳았다.

나라가 설친다고 같이 설치지 마라.
당신네들이 걱정하는것은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이지 아이의 감성과 아이의 생각에 대한 걱정은 추호도 없지 않은가?

이미 아이들의 양심은 비워 버리고, 물질적 충만을 목표로 쉬지 않고 고행을 하여 이른바 좋은 대학과 좋은 회사라는 물질만능주의 로봇을 만들어 버리지 않았는가?
감정이 없으니 PC방에 갈 돈을 안준다고 부모를 죽이고, 유흥비를 안준다고 부모를 죽이는 뉴스가 갈 수록 많아질 수 밖에.

나에게 극단적이라 말하지 마라.
아이들의 생각과 아이들의 꿈을 차단하고 ” 현실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 않냐” 며 ‘비정상적인 교육의 낭떨어지’ 로 밀어버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모가 바로 나이며 당신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