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8월

22

"이 책은 기본만 나와있네." … 응? 그럼 어떤 책을 보라는 말이지?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뒤적거리며 책을 구경하고 ( 책 표지만.. ㅜ.ㅡ )
두리번 거리다가 주저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데
옆에 두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둘이서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한 명은 전문 프로그램을 좀 다룰 줄 아는 사람이고
한 명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인것 같더군요.
또는 한명은 초보인데 잘하는 척 하거나 한 명은 아예 모르다 보니 잘하는구나 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 뭐 그런 애매한.. 쿨럭;;

책 한권을 먼저 집어들더니
” 이 책은 기본만 나와있는 책이네. 이런책은 볼 필요 없어요. ” 라며 다른 책들을 골라주더군요.
“아.. 책 골라주고 있나보네.. .. ? ?? 응?? 그 책을 왜 볼 필요가 없다고 하는거지?”

요즘 서점에 가보면 따라만 하면 되는 책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책은 따라하고 시키는데로 하기만 하면 되는 우리나라의 교육과도 무척 닮아있기도 하지요.
심지어 미대 입시용 그림도 가르치지 않습니까? 심사의 기준이 정해진 틀을 얼마나 잘 소화했는가니까요.

따라는 하는데 남는것은 없는, 따라는 했는데 왜 되는지는 모르는 책들.
그런책들은 항상 각 분야의 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반인들은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다는 전설의 책 쳐박아두기 신공. 훗~! (…ㅜ.ㅡ)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따라하기로 쉽게’ 완성본을 얻으려고 하는것이 아닌
‘왜 이렇게 되는것인지’ 알 수 있는 책이 먼저 손에 잡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분하고 지루할지는 몰라도 그런 책은 두고두고 찾아볼 수 있는 사전과도 같은 역할을?하게 됩니다.
또는 그런 책을 옆에두고 ‘따라하면서 찾아보는’ 약간의 수고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갈수록 빨리, 그리고 많이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결코 좋지 않은 행동이나, 인스턴트적인?결과를 바라는 현대에서 그렇게 한다고 남들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쉽게 될 수 있을까요?

지식은 쓰고 버려지는것이 아니라 모여서 활용됨으로 그 가치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과를 만드는 순서를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할 수 있는 기본이 없으면 기계적인 결과물 이외의 결과물을 쉽게 낼 수 없습니다.
제가 책을 권해줘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따라하기로 베스트에 등극한 책보다 다른 책을 먼저 찾아보고 권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을 날로 먹으려고 하다니..
아무리 세상이 – 잘못된 사회문화가 – 그렇게 흘러간다고 해도?실력을 날로 먹을 수 는 없습니다.

스스로 착각해서 자신이 대단한 줄 아는 사람이라면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실제 이런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
남들보다 하나가 앞선 사람은 타고난 사람을 제외하면 열을 더 공들인 사람들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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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
      사회가 너무 외적인 부분과 가시적 성과에만 급급하는 모습이라 모래위에 집짓는 느낌입니다.
      따라잡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한데.. 나라도 사람들도 핵심을 버리는 듯해서 속상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