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월

25

현 정권에 무릎꿇은 인권

어제 오랜만에 뉴스를 보면서 느낀것은 ‘당분간은 뉴스를 안보는게 정신건강에 좋겠구나’ 라는 것이었다.
땡전뉴스에 이어 땡이뉴스를 보는것도 지겹지만 세종시 문제부터 시작해서 국민을 개로 아는 수작외에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위한 수익사업과 이전 정권의 ‘척살’ ( 더 적당한 표현이 있다면 말해보시라 )
그리고 앞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자신들의 정권을 조선왕조500년 처럼 이어가기 위한 혈안외에는 그 어떤것도 없었다.

얼마전 있었던 부산화재를 보자면 그러한 현 정권의 비열한 이빨과 살기 어린 눈빛을 볼 수 있으니
그들에게 “사람” 이라는 정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사무실에서 밤늦게 대표에게 부산 화재에 쪼르르 달려내려가 무릎꿇은 정총리 ( 명박정권의 대표 라고 해야 더 옳을듯 ) 를
이야기 하며 현 정부에 대해서 분개를 했는데
대표는 왜 그렇게 사회를 비관적으로 보냐고 나에게 말을 했다.

“일본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죽었으면 사과는 해야하는 것이지 그게 무엇이 잘못된것이냐?”가 그의 요지였지만
“일본 사람들이 죽은것은 중요하고 용산참사로 인해 죽은 사람들과 집회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 중형을 받은것은 괜찮다는것인가?” 가
나의 요지였다.

나라가 사람을 죽여놓고 사죄는 커녕 집회 참여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관광 온 외국인의 사고로인한 사망에는 주인님한테 꼬리치며 달려가듯 달려가
무릎을 꿇는것은 어느 망조 든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인가?

politics

용산참사의 유가족을 만나는 자세와 일본인 사망자 유가족을 만나는 자세가 이렇게 틀릴수가 있을까?
용산참사의 유가족을 만날때 분명히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까지 했으나
이미 그의 자세는 그럴 마음조차 없었다.
현 정권의 앵무새로 참석만 했을 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관광객이 사고로 죽은것이 대통령이 국격을 운운하고 총리가 달려 내려가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하는 문제일 수 있다니.

일본 관광객의 문제가 그러하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마루타가 된 죄없는 국민들과, 강제징용으로 총알받이가 된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는어떻게 따지고 들지 않을 수 있을까?

독도문제에 연예인이 나서고 민간 사절단이 나서며 자비를 들여 외국에 광고하는 수고로움까지 마다하지 않는
선하디 선하고 애국심 많은 국민들의 노고에는 그노무 쌍판때기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국민들이 이정도로 노력하고 열심히 살고있으면 부끄러워서라도 지금처럼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는 없다.
사이판에서 총격을 당한 사람들은 영사관에서 얼굴하나 내비치지도 않고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을 수 있냔 말이다.

권력이 죽인 사람들의 집회참여자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릴 수 있는 현 정권의 극악하고 추악한 행위는
국민을 자신의 집을 지켜주다가 끝내 살점까지 뜯어내려 오뉴월을 기다리는 개 취급 이하다.

총리도 모자라서 유인촌 장관까지 설레발 치면서 획기적인 보상이나 생각하고 있는 이 정권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일본인의 사망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는 고결한 정치를 펼치고 있다면
외국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억울함과 고통에 땅을치고 눈물을 흘리며 대통령이 직접나서
그 나라에 무릎꿇고 사과를 해야 한다.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가난한 외국노동자들의 고통에 눈돌리면서 어떻게 특정나라의 사고로 인한 사망에는
이다지도 국격까지 운운하며 비열해질 수 있단 말인가?

마지막으로 일본인의 죽음에 일본인 이기에 한국과 일본의 과거관계로 인해 그들에게 사과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사고로인한 관광객의 죽음에도 이렇게 대처를 할 자세가 되어있다면
진정으로 위하고 어루만져야 할 국민들에게는 백배 천배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뛰어다녀야 한다는 말이다.
권력을 휘둘러서 사람을 죽이고 관련자들마저 처벌하면서 과거 일본의 만행을 똑같이 자국민에게 하지 말란말이다.

아무리 일본출생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당신들의 정권이 일본의 앞잡이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가카께 물어보고 싶다.

당신들은 인권의 의미가 기득권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행위와 권력의 횡포를 부릴 수 있는 권리로 오해하고 있는것인가?
당신들이 더 책임을 통감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조아려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려야 할 사람들은
용산참사 희생자외에도 너무나 많음을 똑바로 알고는 있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