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애플

2016

11월

07

맥북 프로 로고 불빛 제거와 시동음 삭제로 보는 애플.

애플이 맥북 프로를 새로 내놓으면서 많은 것을 없앴습니다(링크 1, 링크 2). 저에게는 요즘 애플 제품을 보면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더 많아보입니다. 혁신이나 기술과는 별개로 제가 갈수록 실망스러워지는 이유에 대해 얘기 해볼까 합니다. 그들이 버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감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로고의 불빛 제거.  꺼져버린 감성. “와 이름 너무 예쁘다! 컴퓨터 회사 이름이 사과라니”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 뭔가 더 빠르거나 미래적이고 매말라 보이는 느낌의 이름들, 또는 그냥 어떤 기업의 이름 중 하나가 아니였습니다. 컴퓨터 회사 이름이 사과라고 처음…

2015

01월

30

스티브 잡스 생각나게 만드는 요즘 애플.

기능때문에 버그를 참다? 작년 10월에 발표된 애플의 OS인 OS X 요세미티(Yosemite)의 가장 큰 특징은 연속성 입니다. iOS와 OS X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입니다. 아이폰으로 전화가 오면 맥으로 전화를 받고, 맥에서 전화를 걸 수도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메시지만 맥에서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SMS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맥에서 이어서 작성하고 각 기기로 파일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통해서도 문서나 파일을 함께 사용할 수 있었지만 더 편리해지고 맥과 아이폰을 더 벗어나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능을 가진 OS를…

2013

10월

23

OS X 매버릭스 무료 출시! (아이워크, 아이라이프도 무료) 업그레이드 방법.

한국 시간으로 10월 23일 새벽 2시에 Apple Special Event가 있었습니다. 새벽에 실시간 중계를 했습니다. 녹화 동영상은 보통 오후에 올라오는데 오늘은 키노트가 끝난 후 2시간 정도 있다가 바로 올라왔네요. 동영상을 못 보신 분들은 링크에서 바로 보시면 됩니다. 이번 이벤트는 왠지 좀 급하게 진행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OS X 매버릭스(Mavericks), 맥 프로, 아이패드 에어(5세대부터 에어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아이라이프, 아이워크도 발표가 있었는데 오늘 연설은 마치 개그 콘서트의 ‘편하게 있어’ 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왠 공짜가…

2013

10월

22

애플의 사라져가는 정체성.

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 번도 애플 이벤트 키노트를 안 본 적이 없는데 지난 9월 10일에 있었던 스페셜 이벤트를 처음으로 보지 않았네요. iOS7의 베타 버전이 너무 실망이 컸던 탓입니다. 기능적으로는 모두 만족하는 iOS 7이지만 아이콘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그리드 시스템으로 아이콘 디자인과 시스템 UI의 일관성은 완성했을지는 몰라도 군데군데 오히려 어려워진 사용성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는 업데이트 후 디자인 보고 놀랐다가 기능이 좋아서 바로 용서가 됐다는 사람도 있고 디자인 때문에 실망하여 업데이트하지 않다가 나중에 업데이트 후 만족은 하지만 아이콘과 디자인은 아직도…

2013

09월

12

아이폰 5S, 아이폰 5C 발표를 보면서 허탈함을 느끼다.

회사에서 잘린 지도 꽤 오래됐고 일도 없는 놈이 뭐가 그리 바쁜지 요즘 글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 솜씨가 워낙 없고 글로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이 매우 서툴러서 글 적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라 틈틈이 시간을 내어 글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인 일로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손님도 없는 블로그인데 왜 이리 열혈 구독자가 있는 듯한 분위기로 말을 하는 거지? ㅡ.ㅡa) 아이폰 3Gs를 시작으로 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 번도 애플 키노트를 실시간으로 안본 적이 없었는데 iOS7 베타에 충격을 먹고 실망이 커서 처음으로 키노트를 안보고 기사와…

2013

06월

17

iOS 7, 미니멀의 실패와 애플의 퇴보.

희망적인 이야기 부터. WWDC 2013 키노트에서 iOS 7의 디자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MacRumors에 따르면 이번 키노트에 사용된 iOS 7 디자인은 애플의 앱 디자인 팀에서 디자인을 한 것이 아니라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디자인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올 가을 까지 iOS 7 베타가 진행될 수록 아이콘과 룩 앤드 필, 새로운 UI bits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으니, 정식 버전이 나오기 전 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원본 링크를 따라 들어간 TNW 의 기사에서는 정식 버전까지 디자인…

2013

06월

07

애플 WWDC 2013 2분 만에 매진이 의미하는 것.

올 해 6월 10일에 열리는 WWDC 2013 티켓이 불과 2분만에 매진되었습니다 (WWDC 2013 공식 페이지). 언론들 말대로 혁신이 없어서 매출은 줄고, 주가는 떨어지고, 이제 애플은 끝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애플이 개최하는 WWDC는 오히려 예전보다 빨리 매진되었습니다. 2008년 2달. 2009년 1달. 2010년 8일. 2011년 10시간. 2012년 2시간. 2013년 2분. 순수한 티켓 비용만 178만원 정도 들어가고, 자비로 비행기 값, 숙식비용과 그 밖의 경비까지 들여가며 망해가는 회사의 컨퍼런스를 보기 위해 기업들이 참가를 한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보면 언론이 비정상일 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주가가…

2013

05월

30

iOS 7, 미니멀리즘과 스큐어모피즘.

스큐어모피즘 (Skeuomorphism) 작년에 애플의 디자인에 대한 실랄한 비판을 적은 글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조잡한 소프트웨어 디자인 철학” 이라는 번역글에서 스큐어모피즘이라는 말을 처음 봤는데, 그 후로 여러 블로그나 온라인 매체에서 스큐어모피즘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링크의 내용 처럼 스큐어몰피즘이 여러가지 이유로 좋지 않다는, 애플의 스큐어모피즘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 UI(이전 명칭은 메트로 UI)의 플랫 디자인 처럼 되어야 디지털 기기에 맞는 디자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더니 애플의 디자인은 더 미니멀 하게 바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조나단 아이브가 스캇포스톨의 흔적을…

2013

03월

12

애플의 고객 서비스를 통해 배워야 할 점.

2009년 12월 부터 아이폰을 시작으로 애플 제품을 써오면서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0년도 초에 큰 맘 먹고 아이맥을 구입했고, 지금까지 내가 맥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윈도우에서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감동들이 모여서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로 무엇을 한다는 것이 매우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PC를 사용할 때는 컴퓨터 앞에서 매우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하드웨어를 혹사시켰기 때문에 1년에 한 두 번 이상 꼭 포맷을 했습니다. 2010년 부터 아이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OS를 직접 설치해보기 위해 일부러…

2013

01월

29

애플의 시리(Siri)를 통해 본 미래의 명령입력장치.

2011년 10월에 아이폰4s와 함께 음성인식 서비스인 siri (이하 시리)를 발표하였습니다.한국어 지원은 작년 9월 20일, iOS 6부터 지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음성 인식률도 높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어권 언어 설정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영어로 나뉠 정도로 차이가 있는데, 영어권 언어만큼 연구 결과들이 많지 않을테고, 인식 실패율이 낮아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가 쌓여야겠죠. 저는 주로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보내다보니, 간혹 밖에서 아이폰으로 타이핑 하는 것이 귀찮아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맥에서도 자신의 아이폰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로 아이메시지를 아이폰 사용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