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2월

17

iPad의 정체성은 컨버젼스 e-book.

이 글은 아래에 포스팅한 애플 타블렛 PC iPad에 실망? 애플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를 읽고 이어서 읽으면 좋을 것이다.

“3. 애매모호한 디바이스.” 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새로 글을 포스팅 하게 되었다.
다만, 개인적인 시각에서의 iPad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정의한 글이므로
가볍게 ‘그럴수도 있겠다’ 정도로 읽고 넘어갔으면 한다. ( 누가 찾아온다고.. 젠장; )

1. Emotion.

아이패드는 일종의 컨버젼스 제품이다.
간단한 업무와 즐기는 디바이스로서의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사실상 스티브 잡스가 대체하려는 넷북의 위치를 고려해 본다면 오히려 기존의 넷북보다
업무적인 부분에서 약간의 강점을 더 가진 제품이다.

업무적인 부분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즐기는 디바이스로서의 컨버젼스 요소를 살펴보자.
음악감상, 사진, 영화, 인터넷 서핑.
간단히 이 모든것들이 포함이 되어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이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컨버젼스 디바이스다.

그렇다. 아이폰과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아래 포스팅 한 글에서 언급했듯 큰 화면과 좀 더 편한 타이핑이 가져올 환경적 변화는 매우 크다.

이 부분은 감성에 해당한다.
감성이 더 크게 자극 받는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선택의 방향은 좀 더 확실해진다.
와이드 모니터나 50인치가 넘는 대형 TV화면으로 받는 영화의 감동이
표를 예매하고 직접 영화관에 찾아가서 보는 영화의 감동과는 사뭇 다름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영화관이라는 좀 더 시간을 들이고 금액을 들여가며
돌아가는 관람방법을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이 감성의 선택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확실한 보상을 해준다.
감성의 자극 때문이다.

아이폰 외의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았다면 인터넷 서핑과 메일, SNS 등을 사용해 보았겠지만
그 한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정할 것이라 본다.

아이패드는 이런 감성적인 부분을 더 확실히 채워주게 되고 부족한 부분을 매꾸게 될 것이다.
블로그 툴은 있으나 간단한 임시 포스팅 수준으로 그칠 스마트폰과
어디서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정식 포스팅을 할 수 있는것과는 어떤 차이일지 생각해보라.

2. 현명한 선택, App Store.


안그래도 말이 많은데 아이폰의 거의 모든앱을 사용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4배 큰 아이폰”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정작 몇 몇 넷북을 써본 결과로는 이것은 큰 메리트 (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다.
(윈도우즈) 넷북. 윈도우라고는 하지만 정작 써보면
‘똥 싼 바지 잡고 주춤하게 서서 울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이폰의 가장 큰 무기(?)를 모두 한 소리로 아이폰용 앱이라 말한다.
14만개의 앱이 그것이다.
아이폰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그저 게임이나 간단한 서핑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어플들이다.
물론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아이폰의 하드웨어 스펙이 아니라
아이폰에 적용한 다양한 몇 몇 기능들에 기인하고 결국 써본 사람만이 아는
상상을 초월하는 앱의 인프라가 되었다.

즐길것이 너무나 많고 할 것이 너무나 많다.
바로 이 App Store의 거의 모든 앱을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순간 똥싼 바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기기로의 가치를 가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더욱 기대가 되는것은 앞으로 나올 아이패드용 앱이다.
이미 아이폰용 앱을 개발한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고 아이패드의 장점 ( 언제든지 즐기는 MID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을 극대로 끌어올릴 앱을 준비중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폰의 앱이 그랬듯 상상 이상의 앱이 나올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 ( 아님 말고. 배째라. )

단순히 지금의 아이폰 앱을 가지고 아이패드를 단지 큰 아이폰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확실한 당신의 실수’ 라고 말하고 싶다.

3. e-Book. 아이패드의 최종 종착지.

실은 이것이 본문이다. ㅡ.ㅡ;

아직은 낯설지만 한 번쯤은 들어본 e-book은 말 그대로 전자책이다.
킨들에서 아마존과 함께 e-Book 리더를 처음 내놓았을때 대부분은 이것이 실패할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한국 블로거들의 블로그에도 이러한 포스팅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큰 성공은 아니였지만 현재 킨들은 전세계 e-Book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다.
망하지도 않았고 실패하지도 않았다.

책은 손맛이 있다. 넘기는 재미와 어디쯤에 이런 내용이 있었지 하며 훑어가며 찾는 검색기능 (응? )등
책만이 가진 장점 ( 나는 아직도 책을 너무나 선호한다. )이 너무나 많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럴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좋던 싫던 책이라는 정보의 매개체는 분명히 디지털화 될것이고
책이 가진 단점 모두를 이 디지털이 해결하게 될 것이고 그 단점을 커버한 디지털의 장점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책은 사라지지 않고 디지털로 변환되어 우리에게 남을 것이다.

이르던 그렇지 않던 이미 시장은 형성되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 시장이 커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는 e-Book이 목표였고 이에 많은 업체들이 동참하고 출발했다.
그저 넷북을 밀어낼 디바이스가 목표가 아니였던 것이다.
그것이 목표라면 e-Book과 출판업체들의 제휴가 출시와 함께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교보문고가 이미 아이패드에 e-Book 제휴를 준비중이다.
( 모 기업의 e-Book 과도 제휴를 했기때문에 왠지 약간 불안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 애들 하는게 다 그렇지 뭐. )

기사를 보면 피로도로 인해 실효성이 없을것 같은 기색이 보이기도 하지만
지하철에서 간간히 PMP를 들고 소설을 읽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고
하루를 모니터에서 글을 보면서 살고 있는 지금의 입장에서 보자면
피로도에 관한 부분이 중요하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LCD에서 e-Book을 보기를 꺼려하지는 않을 것 이라 본다.

게다가 기존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블랙의 e-Book이 가진 고작 몇가지 장점 외에 모든 단점을
아이패드는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e-Book만 놓고 보자면 올컬러 특별판 책을 보는 것과 흑백사진이 실린 신문을 보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데로 e-Book이외의 능력을 갖춘 MID가 아이패드다.

e-Book을 보다가 넷북을 꺼내어 무언가를 할 것인가?
e-Book을 보다가 지겨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책을 덮고 게임이나 서핑을 할것인가?

아이패드는 그래서 컨버젼스 e-Book으로 그 파급력을 갖추게 될것이다.